대한민국 카지노

'2014 선·풍·기 대동제', 선·후배 함께 어울려 행사 풍성

연인원 2만여 명 참여, 무대공연 중심으로 주점 및 난장도 활성화

2014-09-20     강신지 기자
 
▲  지난 17일, 소운동장 무대에서 열린 '2014 선·풍·기 대동제' 무대공연에서 초대가수 NS윤지가 공연하고 있다. 사진: 이주환 수습기자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2014 선·풍·기 대동제'가 진행됐다. 세월호 문제로 2학기로 연기됐던 이번 대동제는 마지막 날 약 2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선·풍·기'는 '선·후배 할 것 없이 풍성하고 기똥차게 놀아보자'라는 뜻이다.
 행사는 무대공연, 난장, 그리고 주점으로 구성됐다. 메인무대는 지난해와 달리 소운동장 내부에 설치됐다. 주점과의 인접성을 고려한 배치로 인기를 끌었다. 총학생회는 모든 자치 기구에서 1개 이상의 행사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 
 약 20여개 부스로 이루어진 난장은 학생회관 옆 족구장과 농구장 인근에서 각기 다른 내용으로 진행됐다. 동아리들이 문화의 거리를 이루기도 했다. 약 45개의 부스가 설치되는 야간주점은 동아리와 학생회에서 운영했으며 미술대학에서 공공정책대학 사거리까지 이어졌다.
 주점과 난장의 자리는 이전과 다르게 배치됐다. 난장, 주점 등에서 참여율이 높은 5개 기구를 선정, 상대적으로 좋은 위치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나머지 기구는 제비뽑기를 통해 자리를 배치 받았다. 
 대동제 첫날인 16일에는 메인무대에서 '나의 끼를 발산하라!' 를 주제로 봉황가요제와 각 단과대학별로 장기자랑이 진행됐다. 이날 초대가수 허각이 무대 공연을 선보였다.
 '봉황 밴드 페스티벌'을 주제로 하는 17일에는 각 단과대학 밴드 팀 공연과 피닉스의 전국응원대제전이 시행됐다. 이날은 초대가수 AOA와 NS윤지가 공연했다.
 마지막 날은 '카스 콘서트'가 진행됐다. '카스 콘서트'는 이번 가을 대학축제 기간 동안 전국 15개 대학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주제로 열렸다. 우리대학은 학생 수가 많고 SNS, BBS 등이 잘 운영된다는 이유 등으로 유치에 성공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SHOW ME THE 원광'으로 기존에 진행되던 트로트 가요제를 변형시켜 힙합 가요제를 진행했다. 동아리 댄스 페스티벌이 이어졌으며 초대가수 DOK2, 더콰이어, 산이, 포미닛 공연이 열렸다. 낮 시간에는 카스 캔 모양의 분리수거 함에 빈 카스 캔을 던져 승부를 겨루는 '카스 펀 리사이클'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마지막 날에는 무대가 인파로 둘러싸였다. 스탠딩 콘서트로 진행돼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재석 씨(기계자동차공학부 1년)는 "대학에 들어와 처음으로 축제를 맞게 됐다. 고등학교 때의 축제와는 다른 모습이어서 신선했다"며 "특히 초대가수가 화려했고 끝난 후 주점에서 즐길 수 있었다. 잊지 못할 축제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대동제에서는 무대공연 이외에도 학생회관 새세대광장에서 다양한 부스 체험이 진행됐다. 또한 총학생회 사랑사람위원회에서는 '수호천사'라는 이름으로 대동제가 끝난 다음 날 오전 학생회관 새세대광장을 청소했다.  
 박태랑 부총학생회장(정치행정언론학부 4년)은 "이번 선·풍·기 대동제는 기존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했던 난장을 학교 중앙으로 이동시켜 무대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며 "대동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같이 고생한 총학생회 간부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신지 기자 koas4@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