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카지노

[동아리탐방] 봉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것 '온혜아리'

장진영 회장(중등특수교육과 2년)

2015-04-04     양수호 기자

 

▲ 어린이들과 보치아 경기를 하는 동아리 회원

   우선 동아리에 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온혜아리'는 중등특수교육과의 과동아리입니다. 온혜아리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순우리말인 라'온', '혜'윰, 송'아리'를 합해 '즐거운 생각 덩어리'라는 뜻이 있으며, 온과 혜아리의 합성어로 '많은 것을 헤아린다'는 뜻이 있습니다. 또한 저희 동아리의 담당 교수님으로는 중등특수교육과의 정희섭 교수님이 계십니다. 학생들에게 늘 친절하시고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십니다.

   동아리 활동은 주로 어떤 시기에 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동아리 활동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보치아 (boccia)입니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및 비뇌성마비(운동기능장애) 장애인들을 위한 스포츠입니다.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이 보낼수록 높은 점수를 받게 되는데 손의 힘이 부족한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을 위한 운동입니다. 우리는 경기의 심판을 보는 활동을 합니다. 심판을 보기 위해서는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에서 공인한 자격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자격증을 따기 위해 강사 선생님과 연락을 취하는 중입니다. 두 번째는 수화입니다. 특수교육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수화를 배우고 싶어 하는 학우들이 많아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주일에 두 번 정도 약 20회의 교육을 받고 시험을 쳐서 수화 자격증을 딸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강사 선생님께서 학교로 방문해 강의하고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는 무엇인가요?
   다른 동아리가 진행하는 행사를 '온혜아리' 가 도와준 적이 있습니다. 그때 행사를 관람하러 오신 분들에게 시각장애체험, 점자체험, 보치아 경기에 관해서 설명해주고 함께 활동했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떤 학생들로 구성돼 있나요?
   수화와 보치아에 관심을 가져서 온 친구들이 많습니다. 과 동아리이기 때문에 전 회원이 중등특수교육과 학생들입니다.

   동아리가 활동하는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인가요?
   동아리 활동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개인으로 하기 힘든 활동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자는 것입니다. 사범대 학생은 졸업 전까지 교육봉사 60시간을 채워야 졸업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학교 또는 기관을 알아보고 연락해서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수화를 배우는 경우에도 개인이 배우려면 기관까지 직접 찾아가야 하고, 그 비용도 얼마가 들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인간관계를 넓히고 좋은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특수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지식을 가져야하며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과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4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임용자격증을 따더라도, 교생실습만 한번 해보고 나온 교사에게 장애학생들은 여전히 실습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형식적인 봉사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따른 대처 능력을 어느 정도 단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수호 기자 soohoo6588@wku.ac.kr

· 온혜아리 장진영 회장 010-4132-8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