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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성공기] 교내 취업 프로그램 적극 참여할 것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 … 자신감과 도전정신 필요해

2015-05-19     조윤지 기자(신문편집·홍보부)

   취업성공기는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들어보는 코너이다. 국립목포검역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재연 동문(한약학과 10학번)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 무안국제공항 내 검역부스에서 찍은 사진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보건복지부 소속기관 질병관리본부 국립목포검역소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전 국에는 13개의 국립검역소가 있는데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은 해외 감염병이 국내로 유입 하지 못하도록 선박이나 항공을 검역하는 일 을 합니다. 제가 맡은 일도 그와 같이 검역을 하고 승객이나 선원의 건강을 확인하는 일을 기본 업무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감염 병 예방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또는 취업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공무원으로서 일을 하고 있지만 공무원이 되기 위한 활동보다는 대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과 하고 싶은 활동을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 동아리 활동, 해외 어학 연수, 해외 봉사활동이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단과대학 동아리 '원약회'에서, 학과 동아리 '시림'에서 활동했는데요. 그곳을 통해 학과 교수님, 선배님과 많은 소통을 했습니다. 또 학과 선배들의 진로 방 향을 알아보고 특강도 들으며 진로 결정에 도움을 얻었습니다. 어학연수로 필리핀에 다녀왔고 봉사활동 으로 중국에 갔다 왔습니다. 동아리 활동과 는 다르게 타 학과 학우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습니다.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그들과 소통하며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인맥도 쌓을 수 있었죠. 이는 모두 교내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셨는데 그 활동을 위한 정보는 어떻게 얻으셨나요?
   저는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보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정보를 얻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와 원대신문을 이용했습니 다.그중에서도 '봉황 BBS'는 가장 다양하고 포괄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었죠. 아르바이트 모집부터 학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정보까지 있었으니까요. 원대신문 또한 해외 어학연수 후기, 해외 봉사활동 후기 등 BBS에서는 볼 수 없는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저는 'BBS 빠순이'라고 불릴 정도로 봉황 BBS를 자주 확인했습니다.마치 SNS를 보는 것과 같이 습관을 들죠. 그 정도로 봉 황 BBS는 중요합니다. 모의토익 응시 정보, 토익 응시 비용을 지원해주는 정보, 특강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는 정보 등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업에 성공한 나만의 비결 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특별한 비결은 없습니다. 다만 대학 4년 동안 학교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교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 다. 공무원 준비에 중요한 영어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영어회화는 어학교육부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연수는 국제교류처를 통해, 토익사관학교는 취업지원과를 통해, 해외봉사는 사회봉사과를 통해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영어분야 하나만 보더라도 교내에서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공부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에도 교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취업지원과의 이윤선 교수님을 통해 진로상담, 취업 상담, 공무원 면접 준비를 했죠. 이처럼 학교 프로그램만 이용하더라도 대학생활은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공무원 공부가 매우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저는 공무원 공부를 3학년 때부터 했습니다. 따라서 학과 공부와 병행하는데 힘들었 고 방학을 이용해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대외활동에 참가하지 않았을 때에 해당되는 경우였습니다. 공무원 공부에만 얽매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는 신문을 읽으며 언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공부에 얽매이고 싶지 않은 마음은 모두 똑같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취업을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할 텐데요. 취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태도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걱정보다 고민을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라며 의구심을 갖게 되면 자신감이나 의욕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될까?"라는 고민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키워야 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하고 고민하면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됩니다. 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실험실도 들어가보고 봉사활동도 다녀와보며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는거죠. 고민 속에 얻어지는 경험들이 진로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대학을 작은 사회라고 말하곤 하는데요. 사회생활을 할 때 가장 중요한 태도가 무엇 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년간 사회활동을 하며 실천하려고 노력했던 것은 감사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었습 니다. 인간관계나 업무의 측면에서 대학과 직장은 많이 다릅니다. 대학은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때이긴 해도 공부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이죠. 직장은 업무나 인간관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따라서 스스로의 행동으로 인해 잘못된 결과가 얻어지기도 하죠. 이때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려운 일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다양한 학과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활동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렇게 강조를 하는 이유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제 대학 생활의 터닝 포인트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2학년 여름방학 때 토익사관학교를 수강했습니다. 이때 학생들이 교단으로 나와 자신은 어떤 경험을 해봤고, 자신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미래를 살고 싶은지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제 자신이 우물 안의 개구리였음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당시 학과 공부에만 치중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큰 자극으로 다가왔죠.

   취업난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대학생활이 학생들에게 조급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학생이 무엇을 좋아하는 지 찾기도 전에 '취업해야 한다'며 압력을 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배들께선 이에 쫓기는 것보다는 구체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목표를 가지고 생활하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 다. 이때 목표란 꼭 뚜렷하게 정해져 있는 꿈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목표를 세워놓고 이를 실천하는 생활을 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학생활은 꿈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이 지금 밟고 있는 과정을 믿으며 주체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