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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선 교수의 취·업·토·크] 면접'내용'보다 '첫인상'중요… 시각적 요소에 대비해야

'초두효과'와 '7대 38대 55의 법칙'을 기억할 것

2015-09-06     조윤지 부편집장

 취업토크는 우리대학 인력개발처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윤선 교수(취업지원과)의 목요토크의 강연 내용을 정리한 코너이다. 이번 호에서는 왕태진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팀장의 취업특강을 다룬다.  /편집자

 
▲ 왕태진 팀장이 '취업에 성공하는 면접요령'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익산지청
 고용노동부는 고용과 근로에 관한 정책, 업무를 담당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본부는 세종시에 있으며 전국 각 지역에 지방 노동관서 및 고용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은 실업자 취업지원, 실업급여, 고용보험, 근로조건의 보호 및 산업안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익산지청은 현재 익산시 남중동(어양동)에 위치하고 있지만 익산뿐만 아니라 김제시 전역까지 담당하고 있다. 익산지청의 특징 중 하나는 주로 장년층과 노년층 취업에 관련한 일을 주로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 특강은 기본적인 사항을 다룰 것이며 면접 실전을 겪어 본 학생이라면 알고 있을 사항들에 대해 다룰 것이다.
 
 면접은 능력뿐만 아니라 성품까지 평가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면접이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긴 준비 기간을 거쳐야 한다.
 
 면접의 기본적 요령
 면접에서 성공하는 방법은 많이 준비하고 많이 연습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취업특강은 자신이 직접 실천하지 않으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오직 준비와 연습이 답이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전달할 '새로운 지식'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면접은 혼자 진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두 명 이상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교내 면접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 모의 면접이 실전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면접에 임하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보기도 해야 한다. 녹화된 자신의 모습을 보면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이 면접관 역할을 맡아보는 것도 좋다.
 면접 질문에 대비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 회사를 분석하는 것이다. 특히 여러 분야의 전공자가 지원하는 대기업의 경우 전공이 다른 지원자들 모두가 충분히 답할 수 있는 공통적 질문을 예상하는 것이 좋다. 지원 회사 분석에는 회사가 지향하는 인재상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언어보다 시각
 ▲초두효과
 평가는 면접장에 입장함과 동시에 시작된다. 질문과 대답이 오가지 않아도 평가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옷차림은 단정한가?', '호감이 가는 미소를 짓고 있는가?' 등 첫인상으로 여러분의 합격 가능성이 결정된다. 이때 초두효과(primary effect)라는 말이 쓰인다. 초두효과란 처음에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제시된 정보보다 기억에 큰 영향을 주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운 질문에 잘 대처를 한다고 하더라도 첫인상이 좋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할 수 있다.
 초두효과를 설명하며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옷차림과 미소다. 옷차림은 업종별로 선호하는 의상이 다르므로 이 점에 유의하여 복장을 준비해야 한다. 미소를 지을 때는 너무 과하지 않게 입꼬리를 살짝 올려야 한다. 하지만 웃음을 지을 때는 입꼬리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웃어야 한다. 눈웃음 짓는 것을 연습해 보자.
 
 ▲7대 38대 55의 법칙
 취업준비생들은 면접에서 '대답 잘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7대 38대 55의 법칙에 의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 상대방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그 내용은 7% 정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히려 청각적인 요인과 시각적인 요인에 각각 38%와 55%의 영향력이 있다. 이때 청각적인 요인이란 목소리를, 시각적인 요인은 옷차림, 표정, 제스처 등을 말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면접을 위해서는 시각적인 요인에 대비해야 한다.
 
 치열한 취업경쟁 속에서는 하나의 실수가 결과를 움직인다. 이번 특강은 면접에 관련한 내용이었지만 면접 전에도 시각적 요인을 위해 염두에 둬야 할 것이 있다.
 '면접 전의 시각적인 요인에 어떻게 대처하라는 거지?'라며 의문을 갖는 학생들이 있을 텐데 그 답은 이력서의 증명사진에 있다. 몇몇 기업은 사진란을 없애기도 했는데 여전히 남아있는 곳들이 있다. 따라서 이력서 사진이 자신의 첫인상이 될 수 있으므로 단정한 옷차림과 약간의 메이크업이 필요하다.
 
교수님의 Tip
 좋은 첫인상을 갖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저는 원래부터 표정이 좋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원래부터'라는 것은 없다. 인터넷에서 '개구리 뒷다리'라는 영상을 찾아 일주일만 연습해 보아라. 부드러운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원래'라는 것은 없다. 연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면접 복장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학생들이 많다. '다들 진곤색만 입는데 저는 좀 최신 트렌드에 따라 입고 싶습니다'라며 도움을 청하는 학생들에게는 TV 뉴스 아나운서들의 복장을 참고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아나운서는 사회적 지위가 있고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는 사람이기에 그들의 복장은 면접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강사님께서 말씀하신 7대 38대 55의 법칙에 의하면 청각적인 요인은 38%의 영향을 미친다. 시각적인 요인에 비해서는 영향력이 적지만 이 역시 중요하므로 말투를 고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목소리 연습은 영어 공부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영어 공부 할 때 원어민의 발음을 따라 말해보는 연습을 하는 것처럼 하면 된다. 아나운서나 기상 캐스터의 영상을 내려받아 그들의 목소리, 톤을 따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