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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문] 원대신문 제693호 1992년 11월 11일

2016-11-25     하장수 기자(대학사회부)
 
 
    개교 70주년을 맞은 우리대학이 그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 그 변천사를 <원대신문>의 사진을 통해 소개한다. / 편집자
 
   위 사진은 <원대신문> 제693호(1992년 11월 11일 자 발행)에 게재된, 제24대 총학생회장단으로 당선된 기호 2번 정-기영서 씨(신문방송 3년)와 부-황인철 씨(전기 3년)의 사진이다. 여학생회장단 투표는 찬·반으로 진행됐으며 정-이정훈 씨(국어국문 3년)와 부-양말희 씨(정보관리 2년)가 당선됐다.
 24대 총학생회 투표는 유권자 1만2천126명 중 8천222명이 참여한 67.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3대 총학생회 투표율 53.94%와 비교해 13.86% 증가한 수치다. 야간강좌는 46.84%로 절반도 못 미치는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24대 총학·여학생회 선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 단대 투표소에서 시행됐다. 그리고 야간강좌는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학생회관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당시,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원대방송의 실황방송을 '단지 비디오 촬영인 줄 알았지 실황중계인 줄 몰랐다'며 실황중계의 여부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개표 시간이 지연됐다. 선관위는 회의 후 전달 과정상의 문제와 흥분한 학생들의 예기치 못할 사건 발생 등이 우려돼 실황중계를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중앙선관위 4명과 인문대, 한의대를 제외한 단과대학 선관위원 14명, 각 후보자 참관인 5명, 신문사·방송국 기자 6명이 개표장에 참관했다.
 한의대 개표 시에는 한의대 선관위에서 투표용지를 잘못 절단한 실수로 4표의 무효표가 나와 각 후보자 참관인들을 아쉽게 만들었다.
 또, 미대 선관위에서는 학과 사무실에서 발부한 확인증을 단대선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총학생회 투표자 수가 331명, 단대 투표자 수가 415명으로 밝혀져 논란이 있었다.
 24대 총학·여학생회 선거 전에 실시된 동아리 연합회 선거는 총 유권자 202명 중 160명의 유권자가 투표했다. 그 결과 기호 1번 정: 이광연 씨(토목 3년), 부: 정재호 씨(경영 2년)가 74표 차이로 당선됐다.
 이처럼 치열했던 24년 전 총학생회 선거 현장. 그때의 열기를 돌아보며 올해 치러진 제48대 총학생회 선거는 과연 그때와 무엇이 달랐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단적으로, 이번 달 시행된 제48대 총학생회 선거에는 유권자 1만4천621명 중 7천1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전체의 48%만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제 24대 총학생회 선거와 비교하면 20% 가량 저조한 수치다. 성숙한 선거 문화 정착까지 아직도 갈 길이 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