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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여는 창] 야, 너도 할 수 있어 유튜버!

유튜브, 1인 미디어 기반으로 엄청난 성장

2019-06-03     원대신문

  우리 사회에서 유튜브는 하나의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청자들은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소비에 그치지 않고, 개인 방송 등으로 재생산해 자신만의 미디어를 만들어간다. 특히 이런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직종으로까지 자리 잡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로 대학을 졸업하면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유튜버를 직업으로 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연예인, 운동선수를 넘어 평범한 일반인들까지 유튜브에서 '유튜버'로서 활동하고 있다.

 

유튜브와 유튜버는?

 유튜브란 당신의 유(YOU)와 브라운(TUBE, 텔레비전)이라는 단어의 합성어로,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말한다. 이 공유 서비스는 사용자가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시청하며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2005년 2월 페이팔(paypal)의 직원이었던 채드 헐리, 스티브 첸, 조드 카림이 캘리포니아에 유튜브 회사를 설립한 것에서 출발했다. 세 명의 창립 멤버는 친구들에게 파티 비디오를 배포하기 위해 "모두가 쉽게 비디오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생각해 낸 것이 유튜브의 시초가 된 것이다. 
 이듬해인 2006년 구글의 유튜브사 인수 이후 국가별 현지화가 진행됐으며, 2008년에는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됐다. 2015년도 기준으로 54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적 서비스로 커진 유튜브는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영상이나 사용자에게 댓글을 달아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 서비스로도 분류된다. 유튜브에 영상을 업로드하는 사용자의 대부분은 개인이지만, 방송국이나 비디오 호스팅 서비스들도 유튜브와 제휴해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유튜버는 동영상 플랫폼에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을 말하며, 유튜버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개념이 나뉜다. 여기서 유튜버는 동영상을 올리는 모든 사람을 뜻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을 뜻한다.
 

옆에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활동에 사람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각종 음식과 관련된 방송 '먹방', 게임과 관련된 게임 콘텐츠, 스포츠 관련 영상을 올리는 스포츠, 어학 채널, 여행 및 일상생활을 담은 브이로그(vlog) 등 다양한 카테고리가 생겨나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인기가 많은 스타 유튜버들을 살펴보면 대도서관, 밴쯔, 올리버쌤 등이 있으며, 이들 모두 처음엔 우리와 같은 '일반인'이었던 사람들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 가고 있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유튜브에 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1인 크리에이터가 돼보고 싶은지 물었을 때 '실제 전문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이 3.0%, '기회가 되면 한 번쯤 해볼 것이다'라는 응답은 54.6%로, 총 57.6%의 응답자가 유튜버를 한 번쯤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와 같은 수치는 작년과 대비해서 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유튜버에 대해 많은 사람이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취미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하고 있는 양수진 씨(신문방송학과 2년)는 "친구들의 추천으로 일상을 영상으로 촬영하곤 했는데, 영상을 모아보니 흥미를 느껴 직접 편집을 하게 되면서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동기를 밝혔다. "주로 일상을 찍은 브이로그를 많이 올리고 있는데, 일상 속 소소한 재미를 주제로 하고 있다"며, "해외나 국내여행 영상도 올리고 있다. 일상, 먹방 다양한 분야를 더 촬영해 보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프리미어라는 프로그램을 독학하게 됐는데 실제로도 과제물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유튜브가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강조했다.
 최근 우리대학 성민석 씨(스포츠과학부 3년)와 오재현 씨(스포츠과학부 4년), 곽현수 씨(스포츠과학부 4년)는 공동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성민석 씨는 "흥과 끼를 사람들에게 전파할 목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며, "등산, 축구 등 스포츠 레저 기술이나 영상에 대한 콘텐츠와 장비들에 대해 디자인, 품질, 가격, 판매장소, 후기 등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해 주는 리뷰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현재 여러 가지 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는데, 재밌는 컨셉으로 영상을 만들려고 한다"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 유튜버 대도서관

 

유튜브 할 준비 됐니?

 현재 유튜브는 1인 미디어를 기반으로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인기 유튜버인 대도서관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에서 유튜버를 접함으로써 달라지는 삶의 변화에 대해 "유튜브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것은 자신을 브랜드화 시키는 과정 중의 하나이며, 자신의 학력 또는 스펙 등의 배경보다 자신 자체의 개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상을 완성해 나가고 그것을 좋아해 주는 사람, 소위 팬을 만들게 되면 그에 대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고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하나의 직업으로도 볼 수 있지만 취미로도 즐길 수 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다가오는 여름방학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영상에 담아 '유튜브' 제작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옥영 기자 dhrtkd2003@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