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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대학 생활의 버팀목, 나의 친구

막연한 꿈을 갖고 대학에 오는 신입생들, 두려워하지 말아요!

2021-03-30     강창구

 

왼쪽부터 박영빈 씨, 황세연 씨, 정준원 씨 

   3월 새 학기, 캠퍼스는 왁자지껄한 새내기들의 웃음소리에서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새내기들은 "이제 대학생이구나,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지?"라며 앞으로 펼쳐질 대학 생활에 대한 꿈을 꾸고 있을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친구들의 끈끈한 우정과 진심 어린 조언으로 자기 비전에 한 걸음 다가선 세 명의 학생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준원 씨(교육학과 4년)와 황세연 씨(보건복지학부 4년), 박영빈 씨(소방행정학과 2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접점이 없을 것만 같은 이들의 공통점은 18년도 경상대학 국제통상학과 신입생이었다는 점이다. 이들도 으레 신입생들처럼 어색한 시간이 있었다고 한다. 준원 씨의 말에 따르면 "세연이는 정말 누나 같아서 말을 걸지 못했는데 먼저 다가와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준원 씨와 친해진 세연 씨는 유독 혼자 다니는 영빈 씨를 발견했다. "저도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 저랑 닮은 친구가 있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세연 씨는 영빈 씨에게 말을 걸게 됐고, 이어 자연스럽게 준원 씨와도 어울리게 되면서 셋이서 친구가 됐다.
   영빈 씨는 "매사 소극적인 저에게 다가와 준 친구들이 너무 고맙다"며 인터뷰 중 이들에게 계속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같이 밥도 먹고, 시험 기간에 학교에서 밤샘 공부도 같이하며 더욱 친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같은 고민이 있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그렇듯 전공 공부를 하면서 자신의 비전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준원 씨는 "저는 어렸을 적부터 음악 선생님을 꿈꿔 왔어요. 하지만 성적에 맞춰 우리대학에 진학을 하게 됐죠. 그래도 꿈을 포기할 수 없겠더라구요. 이와 같은 생각을 하던 중 학부 수업을 들으면서 법 과목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어렵다고만 생각한 법 과목이 재미있다고 느끼면서 자연스레 사회과목에도 관심이 가게 됐지요. 그러던 중 진로를 교사(사회)로 정하게 됐어요" 이와 같은 생각을 학과 동기들에게 전했지만, 동기들의 차가운 눈초리가 되돌아왔다.
   하지만 세연 씨와 영빈 씨만은 달랐다. 이들은 진심 어린 조언과 공감으로 준원 씨가 전과를 하는데 큰 힘이 됐다. 준원 씨에 이어 세연 씨도 학창시절 사회 봉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보건복지학부로 전과했고, 영빈 씨도 사회공헌에 대한 포부를 갖고 소방행정학과로 전과했다. 이들은 전과생이라는 공통점으로 서로를 도와주며 우정이 더욱 끈끈해졌다고 말한다.
   준원 씨는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일단 시도는 해봤으면 좋겠어요. 그런 시행착오를 겪으며 인격적 성장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대학교인 것 같아요" 세연 씨와 영빈 씨도 말에 동감하며 대학 생활을 한 결과, 전과라는 어찌 보면 또 다른 도전의 길을 걷고 있다. 진로 방향은 달라도 각자 비전을 찾기 위한 청춘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열심히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과 서로 격려하며 나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준원 씨는 교사를 위해 교육대학원을 목표로, 세연 씨는 사회복지사를 목표로, 영빈 씨는 소방관을 꿈꾼다. 새내기들이 같은 고민을 했을 선배들의 선례를 본받아 보람찬 대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강창구 수습기자 kcg0129@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