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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각에서 만난 사람] "강소기업 발굴, 학생 기업 간 1:1 매칭 시스템 취업률 극대화할 것"

대학일자리플러스 센터, 이번 달 19일 개관… 인력개발처, 체계적 취업 프로그램 준비돼

2021-04-12     원대신문

"맞춤형 취업·창업 코칭  인력개발처로 오세요"

<봉황각에서 만난 사람>은 우리대학을 대표하거나 성과를 이룬 교수, 또는 활발한 대내외 활동으로 큰 영감을 준 교직원이나 동문을 만나 취재해 학우들에게 소개하는 코너다.
이번 원대신문 1396호에서는 최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에 선정된 소식을 비롯해 인력개발처의 특징과 주요 업무를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강지숙 인력개발처장(간호학과)

  인력개발처는 우리대학 학생들의 취업을 총괄하는 부서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입생이나 몇몇 학생에게는 아직 낯설게 느껴지곤 하는데요. 우리대학 인력개발처의 특징과 주요 업무에 대한 설명 부탁합니다.
   인력개발처는 쉽게 말해 학생들이 취업을 하든 창업을 하든 잘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특히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무겁게 다가오는 진로와 취업 문제를 보다 슬기롭고, 쉽게 헤쳐 나갈 수 있게 서포트해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대학 인력개발처의 특징으로는 바로 수요자 맞춤형 취업 상담을 해준다는 점인데요. 학생이 원하는 진로나 직업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해 맞춤형 진로와 취업 컨설팅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익산시를 비롯한 전국의 여러 기업들과 연계 및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어 매칭 서비스를 통해 학생과 기업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각 대학들이 취업률을 올리기 위해 전력 다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우리대학만의 특화된 취업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특성화된 취업프로그램이라고 하면 여러 프로그램 가운데 로스쿨 진학반, 공직자 고시반, 공기업반 등 맞춤형 역량 강화 교육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던 반면에, 아직 인지도는 미비한 실정이라 아쉬운 마음입니다. 때문에 인력개발처에서는 이들 교육 프로그램의 인지도 향상 및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대학 일자리 프로그램 플러스 센터' 설립 사업을 추진, 이번 달 19일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대학 해당부서에서 일괄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전공 맞춤형 교육'이 어려웠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대학 일자리 프로그램 센터가 설립됨에 따라 각 단과대학에서 '학과'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취업 및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입니다. 인력개발처에서는 새롭게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심의하고 통과된 프로그램은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최근 우리대학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매년 6억 원씩 총 30억 원을 지원받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반가운 소식에 대학 구성원이 반가워하고 있는데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과 선정 과정이 궁금합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선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보여주신 담당자를 비롯해 우리대학 구성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선발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35개의 대학이 지원해 그 중 17개 대학이 탈락할 만큼 치열한 경쟁의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학은 지난 2016년부터 '대학 일자리 센터사업'을 진행하며 거둔 4회 연속 우수상 수상, 진로·취업·창업 분야 우수사례 선정과 같은 성과와 경험들이, 높은 경쟁률 속에서 당당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일등 공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대학은 기존에 진행해 온 '대학 일자리 사업' 성과가 우수해서 인센티브로 사업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이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들어서게 될 플러스센터의 경우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학생들과 기업 간 1:1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취업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대학 인력개발처의 주요 성과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가장 최근의 성과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 선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어 대학일자리센터 평가 4년 연속 우수 대학, 진로·취업·창업 3개 분야 모두 베스트 프랙티스 대학에 선정된 국내 유일 대학 등입니다. 또한 대학일자리센터 우수사례집은 전국 대학에 소개돼 우리대학 진로 취업 지도에 우수성을 확인 시켜주기도 했죠.
 이 모든 성과는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우리 원광구성원들의 노력 덕분에 일궈낸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대학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 창업을 위해서 끊임없이 정진할 예정입니다.
 
 취업난이 심각하다고 해도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우리대학 학생들이 취업난을 극복하고,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가져야 할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첫 번째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준비 과정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을 겁니다. 힘들어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나를 원하는 기업은 반드시 있다'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출발선이 다를지라도 전력을 다해 노력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취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두 번째는 시야를 넓히는 것 또한 취업 준비 과정의 핵심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크게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야를 조금만 넓혀보면 우리대학이 위치한 전라북도 내에 강소기업이 매우 많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강소기업이란,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규모는 작지만 내실 있고 강한 기업을 칭합니다. 일부 강소기업의 경우는 대기업 못지않은 후생복지와 급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취업은 그냥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직접 발로 뛰어야 합니다. 각종 취업 커뮤니티와 동아리 활동도 좋지만, 전문 상담사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는 우리대학 '취업지원과'에 방문하는 것을 권합니다. 취업지원과에서는 취업 상담을 비롯해 취업 성공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한편 학생들이 스스로 유리 천장을 만드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나는 지방대 출신이라 취업에서 불리할 거야", "성공한 친구들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들이었으니까" 등. 하지만 제가 볼 때 우리대학 학생들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인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취업 커뮤니티나 친구들에게서 듣는, 일명 카더라 통신을 믿고 취업전선에 뛰어듭니다. 하지만 정작 수많은 정보와 기본 컨설팅이 잘 갖춰져 있는 우리대학 일자리센터에는 선뜻 방문하지 않습니다. 이번 기회를 빌려 교수님들께 부탁드립니다. 학생지도를 하면서 취업에 임하는 자세와 방법론에 대해 자주 제시해주시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교단에서 말씀하시면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인력개발처에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압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무엇인지요?
 7~8년 전쯤 자연대 학생이 인력개발처를 찾아 왔는데 학점이 2점대로 저조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학생은 중견기업인 BYC에 입사했습니다. 성적이 좋거나 공모전 수상 경력, 대외활동 등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이 많은 학생들은 자소서 코칭, 그리고 면접 코칭만으로 자신이 원하는 취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학생은 자소서 쓸 내용이 거의 없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 학생은 취업하겠다는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뒤지지 않았습니다. 늦었지만 그 학생은 인력개발처의 컨설팅을 통해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의 공모전에 참여하고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경찰행정학과 학생이었는데 이 학생은 진로를 자신의 전공인 경찰 대신 금융 분야에서 종사하기를 희망했습니다. 하지만 금융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서류와 자소서들을 검토해 주고, 특히 면접에서 나올 만한 질문들을 추려서 연습하도록 지도했습니다. 이 학생은 현재 삼성화재 광주지점에서 근무 중입니다.
 세 번째로는 3학년 때부터 취업을 준비한 학생의 사례인데 첫 번째 지원에서 바로 취업에 성공해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 학생이 취업하고자 한 곳은 증권회사였는데, 취업을 위해 모의투자와 실전투자를 하면서 투자 노트와 주식 일기를 포트폴리오화할 정도로 열성적이었습니다. 그 결과 현재 대신증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취업을 위해 열심히 정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대학 일자리 프로그램 플러스 센터'가 설립되면 취업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가 기술 자격증과 컴퓨터 활용 모스와 같은 각종 민간자격증, 어학 능력 강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많이 바꿔놨습니다. 이에 따라 인력개발처에서는 우리대학에서 자체 개발한 '와플'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최근 들어 많은 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는 'AI 비대면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 AR 및 VR을 활용한 면접 연습실을 구축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햇살이 따뜻한 봄날, 캠퍼스 라이프 대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성공 취업을 위해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김정환 기자 woohyeon17@wku.ac.kr
강창구 수습기자 kcg0129@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