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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니다] "비대면 수업, 무기력함을 자기개발로"

역사문화학부 정제민, '전국 아름다운 대학 사진 공모전' 대상

2021-11-23     한경수
'전국 아름다운 대학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우리대학 전경 사진 / 사진 제공 : 정제민

 사진작가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스쳐 보내는 수많은 사물들, 풍경, 인물, 장소를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재해석해 낸다. 또한 대상물이 지니는 히스토리를 작가의 눈으로 읽어내는 것, 숨겨져 있는 사물의 히스토리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사진예술이다. 사진가 구본창 작가의 명언에 잘 어울리는 우리대학 학생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정제민 씨(역사문화학부 2년)가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우리대학의 활력소를 불어온 공로(?)를 인정해 이번호 원대신문 '칭찬합시다' 코너에 초대했다.
 지난달 27일에 개최된 '전국 아름다운 대학 사진 공모전'에서 우리대학 정제민 씨가 대상을 차지해 대학 구성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언론사 뉴스더원이 주관한 이 공모전의 대상 수상 작품은 익산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우리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주변의 벚꽃이 배경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활기가 없어진 우리대학 교정의 침울한(?) 느낌을 살짝 담은 풍경 사진이다.
 기자가 대상 수상작의 배경에 대해 묻자 정제민 씨는 "봄이 한창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활기를 잃은 우리대학 교정을 보면서 사진으로나마 우리대학의 활기를 찾아보자라는 생각으로 이번 공모전에 참여했다"며 "심사위원들도 이런 제 생각에 공감을 했는지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것 같다"라고 수줍게 이야기 한다.
 촬영 기법의 노하우를 물어보니 "전문적으로 사진기법을 배우지 않아 저만의 특별한 촬영기법을 자랑할 정도는 아니다"며 "다만 벚꽃의 화사함을 아름다운 우리대학 교정과 어떻게 하면 잘 어울릴 수 있는가라는 물음표을 가지고 촬영에 임한 것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정제민 씨에게 향후 계획에 대해 묻자 "학과에 공모전 참여 동아리를 만들어 동료들과 함께 각종 공모전에 참가해 우리대학 역사문화학부의 이미지를 높이고 싶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곧 고로나19가 종식되면 예전처럼 벚꽃이 개화하듯 우리들의 대학 생활도 화사하게 피어날 날이 올 것을 믿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학우들에게 "비대면 수업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야외활동이 적어진 현실이 안타깝다"며, "하지만 무기력해 있기보다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도전하며 자기개발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권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실제로 우리 사회 곳곳에는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무기력증을 한방에 날려준 정제민 씨에게서 내년 우리대학 수덕호 주변의 벚꽃의 향연을 미리 보는 것 같았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자기개발 중인 정제민 씨의 내일을 기대해 본다.

한경수 기자 hks971209@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