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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의·정 갈등 여진 점화, 10일 전국휴진 결의

우리대학 의대생 95% 수업 불참, 집단유급 위기

2024-05-13     원대신문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의대 증원을 두고 발발했던 의·정 갈등의 여진이 다시 재점화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정부를 상대로 증원 철회를 요청한 의대 교수들은 변함없이 단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각 의대 학장단은 자대 총장에게 증원 보류를 요구하고 있다. 의대생들 역시 휴학을 신청하거나 개강 후에도 수업에 불참하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우리대학 의과대학은 지난달 29일 개강했지만 의대생들의 강경한 태도에 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 온·오프라인 수업 방식을 병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재학생 473명 중 95%인 453명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 집단유급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대학 의대 관계자는 "제적 위기에 있는 학생 1명이 실습에 참여하고 있으며, 2명의 편입생들도 대면 수업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외에 돌아온 학생은 없다"고 밝혔다. 당초 집단 유급을 방지하겠다던 학교의 학사 방침에 차질이 생겼다.

 또한, 우리대학 의대 교수들의 상황도 심상치가 않다. 앞서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들은 강경입장의 일환으로 집단 휴진을 결의하고 나섰다.

 우리대학 의대도 속한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존 방침을 일부 조정한 정부의 의대 정원 방침에 대대적으로 불복 표시를 냈다. 비상 논의에 들어간 비상대책위원회는 결국 지난 10일 각지에 위치한 의대 병원들과 담합해 전국 휴진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전국 19개 의대 산하 병원 51곳 정도가 참여할 예정으로 의·정 갈등이 재점화돼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민서 기자 leeminseo1207@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