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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소리] 찾아오는 악몽

2024-05-13     원대신문

혹시 가위에 눌려본 적 있는가? 얕게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몸이 말을 듣지 않고, 움직이려 하면 무거운 무언가 몸을 짓누르는 것 같아 손끝 하나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수면을 두렵게 만드는 가위눌림, 왜 발생할까?

 가위눌림은 일종의 수면장애로 정식 명칭은 '수면마비'라 한다. 이러한 수면마비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바로 폐안형과 개안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폐안형을 경험한다. 폐안형은 가위에 눌리는 도중 환청을 듣고 공포심을 강하게 느끼는 경우인데, 이 경우 자신의 의지대로 빠져나오는 것이 힘들다. 개안형은 폐안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문 경우에 속하며 후각과 청각, 시각 등의 감각이 선명한 상태에서 가위눌림을 겪는 것을 말한다. 

 수면마비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먼저 잘못된 자세를 취했거나 불편한 공간에서 잠을 청할 때 발생한다. 신체 특정 부위가 눌리거나 자세를 굽히는 등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압박감을 느껴 수면마비가 올 수 있는 것이다. 잠을 자기 전에 온도, 침구 등의 환경이 잠을 자기 적절한지 살피고 스트레칭을 통해 심신을 편안하게 이완한다면 가위눌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규칙적이지 못한 생활패턴도 가위눌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하거나, 늘 수면이 부족한 경우 쉽게 가위에 눌릴 수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패턴과 함께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신적 문제 또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수면장애나 공황장애, 조울증, 우울증 등의 정신적 질환도 가위눌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위눌림이 반복되면서 낮아진 수면의 질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다면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수면 환경이나 심신의 건강을 돌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배성민(문예창작학과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