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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소리] 밖에서 밥을 사먹기가 힘들어

2024-05-13     원대신문

OECD는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보다 0.4%p 높게 잡아 2.6%로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소비자 물가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에 비해 전월 대비는 변동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하반기는 고금리 기조를 벗어날 것이라는 안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로 3개월 만에 2%p로 낮아진 것은 사실이나, 사과는 80%p 배는 108%p등 농축산물은 2%라고 생각할 수 없는 지표를 보였다. 한국은행 물가 통가 유성욱 팀장 역시 "공산물을 제외한 농림수산품, 서비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등의 생산자물가가 모두 올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기재된 물가지수는 출하와 소비도 없는 농산물 품목이 물가지수에 반영된다는 평가가 있었다.

 점차 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이 생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은 다를 게 없다. 대체로 안정적인 직장이 없는 청년들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 최저 시급이 작년에 비해 2.5% 증가했지만, 실제로 2.5%는 240원이라는 작은 금액에 불과하다. 

 물가가 오르고 있는 와중에, 청년들의 생활은 더욱더 고단해져 간다. 자립하기 위해 혹은 노후 대비를 위해 목돈을 모으는 청년들은 돈이 부족해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투잡, n잡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경우도 나타나게 된다. 

 지구 온난화, 전쟁 등으로 외부적인 요소가 물가에 지장이 주는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상을 무관심하게 간과해서 보면 안 된다. 인터넷에 기재돼 있는 지표와 신문 헤드라인을 스쳐 읽는 것보다 현실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까지 확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해민(문예창작학과 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