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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 오브 원광] 스마트계사시스템', 양계 스마트팜의 새 지평을 열다!

인터뷰- 박민혁, 황하나 씨(전기공학과 4년)

2024-09-02     조수빈

 

입상 축하합니다!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지난 7월 스마트에너지경진대회 캡스톤디자인 부문 은상을 받은 팀 '스마트계사시스템'의 전기공학과 4학년 박민혁, 황하나입니다.

 

 스마트에너지경진대회는 어떤 대회인가요?

 스마트에너지경진대회는 대한전기학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여러 경진대회 중 하나입니다. 주최 기관과 대회 이름에서 보시다시피 전기공학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인 에너지 관련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가 이뤄지며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등과 같은 소재가 대표적입니다. 유수의 대학에서 선발된 전기공학과 대표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경쟁도 치열합니다.

 

 팀 '스마트계사시스템'을 어떻게 구성하게 됐는지 그리고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희는 학과 수업 '캡스톤디자인'에서 같은 팀원으로 활동하며 알게 됐고, 다른 팀의 주제였던 '계사 환경 관리' 아이디어를 인계받은 후 수정 및 보완 작업을 거쳐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계사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중요한 임무는 환절기 무렵에 계사 내부의 환기를 탄력적으로 관리하는 일입니다. 계사 내부 환기량이 부족하면 유해가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초래할 수 있는데 환기량을 지나치게 늘리면 계사 내 급격한 온도 변화로 닭의 생산성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밀폐형 계사 내부의 환풍기를 유동적으로 가동함으로써 환기를 조절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가동을 위해 많은 양의 전력이 소비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기존의 인위적인 관리 방법에서 벗어난 자율적인 계사 환경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에너지 효율 및 미세먼지 저감형 시스템'의 원리를 설명해 주세요.

 저희는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했습니다. 우선 기존의 밀폐식 계사 지붕에서 환풍기의 수를 줄이고 태양광 슬라이드 형식으로 개선해서 자연 환기를 이끌어냅니다. 다시 말해 환풍기의 모터가 작동할 수 있도록 전기를 태양광 슬라이드로부터 수급받는 것이죠.

   태양광 에너지가 생성될 수 없는 밤에는 ESS(에너지저장시스템)의 저장된 에너지를 활용해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되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지붕에 태양광 슬라이드를 설치해 태양광이라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면 전력도 절약하면서 생산성을 유지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 혹은 대회 도중에 닥쳤던 변수가 있었나요?

 가장 어려운 과정은 역시 코딩이었습니다. 저희가 참가한 대회는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닌 캡스톤디자인 대회인 만큼 결과물을 보여줘야 했기에 기존에 없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대회 도중에는 외국인 IT 사업가가 영어로 질문을 했던 순간이 저희로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대학의 대표 학생들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 학생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저희는 다행히 평소에 어학 공부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준비한 내용을 영어로 잘 구사해 마무리했습니다. 앞으로도 회화 학습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마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이번 대회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전국단위대회에 참가한 경험이 부족해서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으로 팀원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에 집중했기에 대회 당일에는 완벽한 발표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북테크노파크 주관 미래전기에너지인력양성사업단과 대회 준비를 지도해 주신 김재혁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조수빈 기자 parkrio211@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