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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대 총학생회장 후보자 정책 토론회

2009-11-16     신수영 정아람
제41대 총학생회 선거를 맞아 󰡐총학생회 후보자 정책 토론회󰡑가 지난 11일 중앙운영위원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기호1번 정-김솔(인문대학 4년), 부-황재연(법과대학 4년) 기호2번 정-박성현(자연과학대학 3년), 부-이상영(경상대학 3년)이 참석했고 사회는 이영훈 기자가 맡았다. /편집자


먼저 각 후보별 공약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김솔 : 학우들의 수업개편과 신축될 중앙도서관에 관련된 공약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수업개편을 통해 지방대학교라는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여타의 다른 것보다는 주로 학교에서 받고 있는 수업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교양과목의 학점제를 폐지하고 Pass(합격)/Fail(낙제) 과목을 도입해 배움학점제를 신설하는 것과 경제지식강좌를 개설하는 것입니다. 이는 경제분야에 관하여 학우님들이 듣고 싶은 수업과 강사를 함께 신청하면 총학생회가 이를 수집하여 한 학기 과목을 개설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학우님들은 레포트를 제출하여도 어떠한 방식으로 평가 받고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점수를 받아도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교수님께서 체크해주신 레포트를 다시 돌려받아 수업의 질까지도 개선시킬 수 있는 정책을 마련했습니다.

다음은 중도에 관한 것입니다. 열람실과 휴게실을 확충하고 토요일에도 문을 여는 도서관, 시험기간에 24시간 개방하는 도서관을 만들겠습니다. 또 옥상에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해 티타임과 흡연을 위한 공간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박성현 : 등록금 부분과 학생복지 부분에서 많은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등록금 사항은 무조건 해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학생복지 부분에 많이 신경을 썼습니다.

첫 번째로 취업지원팀과 인력개발처를 통해 선배님들의 특강과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취업 관련한 모든 자료를 총학생회 사이트, 책자를 통해 취업의 기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두 번째는 총장님과 총학생회 그리고 참여하고 싶은 학우님들과 삼자대면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세 번째는 도서관 안의 시설물에 대해 학우님들께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네 번째는 현금인출기의 수를 늘리고 타은행 인출기도 추가 설치할 예정입니다. 학교와 주거래 은행인 하나은행과의 수수료를 무료화 시키겠습니다. 다섯 번째는 학생생활관에 관련된 공약입니다. 각 층 동전세탁기를 도입하고 같은 성적 권 내에서 친구들과 학생생활관 동반입실, 경비아저씨를 통해 택배 받기, 마지막으로 냉 난방기 작동 기준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는 학생회관 관련 사항입니다. 먼저 동아리가 원하는, 동아리 특성에 맞는 시설을 확충하고 구 화장실의 리모델링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 학생회관에 동전사물함을 설치하겠습니다. 원탑체전을 부활시켜 학우들의 체육증진에 도움을 주겠습니다. 일곱 번째, 매달 정기주차요금 4천원, 학생회비 8천원, 건강공제회비 1만 3천원을 등록금에 포함시키는 공약입니다. 기존 등록금에 추가되는 것이 아니고 기존 등록금을 그대로 유지한 채 학생들에게 편의를 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주 1회씩 열리는 중앙운영위원회 회의 내용을 교내 언론사와 협의해 학우들이 어떤 회의가 있었는지 알게 하고 또 그 내용에 따른 의견을 수렴해 차기 회의를 열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등록금협상 같은 경우는 협상 과정을 원대방송과 협의하여 생방송으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2009학년도 총학생회 사업 중 미진했던 부분과 성과가 있었던 부분은 무엇이며 차기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되면 어떤 사업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김솔 :
성과라고 하면 3월 달에 중앙도서관 별관자리에 중앙도서관 신축이 시작된 것과 수업평가 참여율이 많이 오른 것, 얼마 전 교양강좌 개편 공청회가 열린 것 역시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교육환경 개선부분에 있어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만한 성과는 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총학생회 사업이 1년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없어 매년 같은 결과물을 내는 것 같습니다. 점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차기총학생회 역시 이 점을 고려해 사업을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성영 : 2009학년도 총학생회에서 해외어학연수를 활발히 추진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역시 크게 확대될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습적인 면에서는 많이 이루어졌는데 학내순환버스, 학생회관 지하 디자인 등의 복지는 많이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런 면은 2010학년도 사업으로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복지사업에 대해 계속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등록금 협상이 학생들의 복지 향상 여부를 논의한 뒤 책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지불하는 등록금만큼의 복지를 보장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나가실 계획입니까?

황재연 :
순차적으로 냉 난방기를 설치하고 우리대학 멤버십카드를 만들어 학우님들에게 혜택을 주겠습니다. 그리고 자취생들과 기숙사생이 이삿짐을 나를 때 총학생회에서 트럭을 마련해 총학 간부나 운전병 출신 근로 장학생을 두어 학우님들의 이삿짐 나르는 일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시험기간에 간식제공, 예비군 훈련 때 아침식사와 간식을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이동총학생회를 확대 운영하여 1층에서 기본적인 편의 해결과 자전거, 오토바이를 수거하여 학우님들께 다시 돌려 드리겠습니다. 일일통학버스 승차권 판매, 학내 취업동아리를 만들고 타 대학과의 교류사업을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엠티 버스를 대절할 때 도와주는 것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40대 총학생회에서도 이동총학생회가 있었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솔 : 현 총학생회 같은 경우 간부의 역량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많은 사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동총학생회를 지키고 있는 간부들이 있어야하는데 그렇게 할 만큼의 간부가 많지 않아 생각대로 사업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은 슈퍼스타 총학생회에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성현 : 분기별로 학우님들께 어떤 복지 사업이 필요한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생복지위원회와 연계하여 복지사업에 관한 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학생복지위원회와 어떤 사업을 연계하실 생각이십니까?

박성현 : 총학생회와 학생복지위원회가 학생복지에 관해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서로 의견을 종합하여 어떤 것을 제공할지 회의를 거쳐 연계할 예정입니다.

후보님들께서는 학생복지 분야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까?

김솔 : 중앙도서관이 신축되면 이것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편의를 제공할지, 도움이 될지가 중요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열람실과 휴게실을 확충하는 것,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해 시간을 연장하고 토요일에 개방하는 것 등이 학우님들께서 시급히 받아봐야 할 복지 혜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학생 수가 많은 단과대학부터 순차적으로 냉 난방이 설치되고 있는데 전 단과대학이 설치될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해 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업여견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컴퓨터프로그램 미작동 문제 등을 총학생회가 더욱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침시간 통학버스가 너무 일찍 학교에 도착해 남은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조금 더 관심을 갖고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이성영 : 통학버스는 아침시간은 물론 저녁시간에도 많이 붐벼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 시간에 1~2대를 더 배치시켜 학우님들의 불편을 덜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생활관에 동전세탁기를 배치시키는 문제 또한 학생생활관 측과 협의해 지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40대 총학생회에 대한 학우들의 가장 큰 지적 중 하나가 사업에 대한 홍보 부족입니다. 각 후보자들은 이를 극복할 만한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황재연 :
과거엔 기본적으로 현수막과 각 단과대학에 벽보를 붙여 홍보하곤 했습니다. 저희는 BBS를 적극 활용할 생각입니다. 제40대 총학생회에서 '문자알리미'라고 하여 학우분들에게 홍보를 하는 것이 있었는데 개인정보유출문제로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자로 보내는 것만큼 홍보효과가 많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학우분들의 동의를 얻어 신청한 학우님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박성현 : 학생회관 앞에 현수막을 설치할 뿐만 아니라 동문주차장과 후문에도 게시판, 현수막을 설치하겠습니다. 또한 기존 총학생회처럼 BBS와 총학 사이트를 활용할 생각입니다.

등록금 동결과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솔 :
당선이 되면 곧바로 겨울에 있을 등록금 책정과 관련해 본부에 공개질의서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등록금 책정과 예산 편성이 어떻게 이뤄지며 그것이 대학경쟁력과 관련해 합당한 이유가 되는지 알아본 후, 학생들에게 납부연기 서명활동을 할 것입니다. 혹시라도 등록금 책정이 완료되지 않았는데 등록금 고지서가 발송이 되어 잘 못 납부할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등록금 납부연기서명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등록금 책정학생위원회를 조직하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격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박상현 : 내세운 공약 중 UCC화시킨다는 공약이 있습니다. 저는 등록금책정위원회에서 협상을 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학교 측 대표와 학생 측 대표가 중앙위원회에서 회의를 하고 이후에 또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당선이 되면 등록금협상과 같은 민감한 문제를 교내 언론사와 협의해 학우들에게 알리겠습니다. 협상 과정을 생방송으로 진행해 학우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하고 의견을 듣겠습니다.

취업에 대해 사업을 어떻게 펼쳐나갈 계획입니까?

황재연 :
취업지원팀과 졸업준비위원회가 연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취업문제는 학우들에게 있어 무엇보다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기업과 사회에서 어떠한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 모른채 학점과 자격증 공부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기업원정대(가칭)를 꾸려 취업을 하고자하는 곳의 인재상과 능력을 탐지하는 등 기업에 적합한 학우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박성현 : 취업에 중요한 요소로 '정보'와 '인맥'이 있습니다. 취업지원팀과 인력개발처를 통해 졸업한 선배들의 초청강연을 개최하고 취업에 관한 모든 자료를 총학 사이트나 팸플렛 등에서 홍보해 학우여러분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성영 : 총학을 주최로 하기보다는 각 단과대학의 학회장과 단과대학 학장이 주최가 되어 토론을 해 학우들에게 홍보하겠습니다. 단과대학 학부장과 총학이 연계돼야 취업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대학 강의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솔 : 수업은 학생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서 학교라는 공급원에게서 받는 최대의 효과입니다. 그러나 우리대학은 현실과 동떨어진 70~80년대의 교육과정을 갖고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요에 대해 많은 것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교양강좌 개편에 참여한다면 예전과는 다른 수업내용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받은 수업내용은 기초적인 것으로 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기본적인 소양 및 인문적인 소양에 있어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인문적 강좌가 변화된다면 더 이상 수강신청 시 수업받고 싶은 강의가 없어 고민하는 일은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교양과목을 선택할 때, 개편에 관한 질은 총학이 보장해야 합니다. 수업을 받는 이는 학생이고 대학본부에 건의하는 것은 총학이기 때문입니다. 토익 토플 강좌에 있어 우리대학 교수님들 외에도 전문 강사를 초빙할 생각입니다. 배움학점제, 경제지식강좌, 명사특강 등을 도입하고 리포트평가를 학생들에게 공개해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이러한 교육 사업을 내년 총학이 초석을 잘 다져야 될 것입니다.

이성영 : 2009 디자인 총학에서 공약했던 '수업을 디자인 하라'라는 것과는 달리 올해 수강신청 또한 전쟁같이 치러져 아쉬웠습니다. 인기과목과 같은 경우, 100명 정도가 수업을 듣게돼 집중력이 흐트러집니다. 분반을 늘려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듣게되면 대학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솔 : 선거유세를 위해 100명이 수강하는 강의실에 들어갔었습니다. 강의실이 턱없이 좁은 것을 보고 분반을 늘려 학생을 충분히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본부의 직원분들보다 강의실 환경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더 잘 알기 때문에 총학이 더욱 명백한 입장을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