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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연계전공 학생의견

2010-09-07     원광대신문

2005년 인문대 소극장에서 선배들의 연극을 본 적이 있다. 규모도 그리 크지 않고 준비자체도 엉성했다. 헌데 내가 아는 사람들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들은 단순히 󰡐공연영상제작󰡑이라는 수업의 일부라며 연극을 준비한 것이라고 했다. 그때 처음으로 알았다. 우리대학에 󰡐공연영상󰡑이라는 연계전공이 있으며 혜화동의 대학로에서 우리와 같은 대학생들이 공연활동을 하고 있으며 우리대학 안에서도 학생들이 공연에 대한 시도를 할 발판이 마련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군 제대 후 공연영상학 복수전공을 바로 신청했다. 내가 제일 먼저 접했던 수업은 선배들이 수강했던 󰡐공연영상제작󰡑이었다. 이 수업은 영상 한 편, 연극 한 편을 기획하는 내용이었다. 기대했던 만큼 좋은 공연을 제작하지는 못했지만 내가 영상을 제작하고 연극을 기획할 수 있다는 점이 놀랍고 대학생다운 활동을 한 것 같아 기뻤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공연영상에는 제작 수업보다는 미학, 감상 수업이 비중이 더 크다는 것이다. 반면 이 수업들을 통해 보다 공연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졌다. 그리고 현재 시나리오창작세미나, 희곡창작세미나 등 제작, 기획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이론을 병행하면서 실습을 하는 수업도 늘고 있다. 무엇보다 연계전공이라는 부분 때문에 문예창작, 독어독문, 미술대학 등 다양한 전공의 수업을 병행해서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그리고 졸업을 앞둔 지금 두 번의 연극 경험과 민망하지만 시나리오 두 편, 다섯 편 이상의 영상을 남겼다. 현재 나보다 먼저 졸업한 공연영상을 전공했던 동기 두 녀석들은 혜화동의 극단에 취직해서 공연문화사업에 기여를 하고 있다. 각각 연극과 뮤지컬의 기획자 수순을 밟고 있는 동기들. 그 친구들의 공연을 보러 갔을 때 우리가 배웠던 부분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졸업 후에 혜화동에 직장을 잡을 생각은 없다. 공연이 아닌 영상에 더 많은 관심이 있기 때문에 아마 그 부분에 더 많은 비중을 두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처음 호기심으로 접했던 공연영상학으로 인해 많은 시도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 계속 공연영상학을 전공한 학생들로 인해 보다 더 풍요로운 공연문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박종철 (문예창작학과 4년)

수강선택 폭이 더 넓었으면 하는 바람

공연영상학은 사회과학대학과 인문대학의 연계전공이다 보니 신문방송학과 학생들과 한국어문학부 학생들이 주로 수강하고 있다. 또한 공연영상학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언론, 공연, 영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필자 또한 신문방송학과 공연영상학을 복수전공하고 있으며 1학년 2학기 때부터 수강하게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과목은 한국어문학부 이상복 교수님의 󰡐공연영상제작󰡑인데 학생들이 직접 연출을 맡고, 연기도 직접 하며 공연을 실제로 제작해보는 흥미로웠던 수업이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모두 참여해 같이 공연을 위해 의논도 하고 무대도 함께 꾸몄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공연영상제작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장르별 영화를 감상하고 영화에 대해 좀 더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 수업도 개설되어 있다.

이 분야에 흥미를 갖고 있고, 공연과 영상 쪽에 좀 더 깊은 공부를 원하는 학우들에게 공연영상학 복수전공을 추천한다.

하지만 공연영상학에는 많은 과목이 개설되어 있지 않아 수강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점은 개선되어야 한다. 대학당국의 더 많은 지원으로 공연영상학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보다 좋은 정보를 제공 받기를 바란다.

유선진 (정치행정언론학부 3년)

한방산업전공

넓은 시각 갖출 수 있어 만족

현재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면서 복합연계전공으로 한방산업을 전공하고 있다. 사실 식품영양학 전공에만 몰두하기보다 다양한 공부를 해보고 싶어 전공 공부 외로 방송국 활동, 봉사활동, 흥미 있는 교양강좌 등에 관심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었다. 그리고 복수전공을 알아보다가 식품영양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만 할 수 있는 한방산업전공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2학년 때부터 바로 수강신청을 하고 듣기 시작했는데, 전공에 도움이 되면서도 좀 더 넓은 시각을 갖출 수 있어 한방산업을 전공하고 있는 지금 정말 만족하고 있다.

전공 교육 분야는 현장 중심의 산업체 실무교육과 핵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전공 지식 교육으로 직업의식 등 기본소양을 교육시키며, 산업 변화에 대한 마인드를 강화시켜 국제화 시대에 적합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전라북도에서 추진하는 산․학․관 커플링사업 한방기능성식품 분야에 우리대학이 선정돼 매년 3․4학년 20명을 뽑아 장학금, 현장실습 및 인턴쉽 지원과 여러 가지 활동 등으로 지역 산업체 연구소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전문 인력을 키우고 있다. 필자는 지난 방학에도 취업캠프와 한방산업현장실습을 다녀왔다. 한방산업 연계전공과 함께 커플링 사업단에서 활동한다면 정말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학기엔 복합연계전공 과목으로 한방산업산학 프로젝트, 체질의학의 활용 그리고 기능성 화장품학을 수강신청 했는데 정말 기대된다.

이수현 (생활과학부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