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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마음으로 미래를 넓게 내다보길”

2011-12-06     이혜민 기자

 교육학과 교수님으로서 어떤 분야를 가르치고 계신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교육학이란 교육 현상, 사상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을 말합니다. 선생님이 될 학생들에게 뚜렷한 교육관을 확립시키고 교사역량을 발전시키는 것이 제 임무죠. 때문에 어떤 특정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보다는 모든 내용을 포괄적으로 포함하고 있고 저 또한 다방면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굳이 교육학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교육방법을 논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학생들에겐 다소 지루하고 딱딱한 수업일 지도 모르겠지만 이 과목을 접함으로써 좋은 교육자상을 정립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교사랑교직원장학금 위원장으로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지난 10월부터 임시장학회를 꾸려 지난달 22일 장학금 조성 및 운영 규정이 공포됐습니다. 그때 정식 위원장으로 선출됐죠.
 12월 2일 현재, 교직원 259명이 참여한 가운데 4억 3천 129만 5천 40원의 장학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대단한 성과죠.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고 있는 덕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다만 기탁을 위한 문의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공식적인 공간이 없다는 게 조금 아쉽습니다. 그러나 사무국장직을 맡고 계신 신문방송사 주간 강연호 교수님과 간사직으로 사무를 수행하고 계신 법학전문대학원 김종현 선생님이 도와주시는 덕에 일이 한결 수월합니다. 이 인터뷰를 기회 삼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100명의 학생 중 7등 정도 했으니까요, 모범생에 가까운 학생이었던 것 같아요. 전라남도 여수의 산골마을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 처음 목욕탕을 갔을 정도로 시골 아이였어요. 그래서인지 저의 놀 거리는 책과 연필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 국어선생님께서 방과 후에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라는 숙제를 항상 내주셨어요. 그리곤 제 독후감에 대한 평을 해주시곤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 시절이 훗날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의 은사로는 사회과목을 담당하시는 김익중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생에 대한 헌신적 관심과 사랑을 보고 많을 것을 느꼈습니다. 김익중 선생님을 만나게 된 이후, 판사였던 제 꿈이 선생님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덕분에 공주사범대에 진학해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됐죠. 

 교수님께 원광대학교는 직장 외에 특별히 어떤 의미가 있나요?
 1982년도에 원광대학교 교수로 들어와 강단에 선지 어느덧 30년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인생의 절반을 원광대에서 보낸 셈이죠. 원광대는 저와 희노애락을 같이한 가족과도 다름없기에 삶의 전부이고 동시에 학문적인 실험실이기도 합니다. 또한 착하고 성실한 제자들을 훌륭한 인물로 배출해 낸 교육의 산실이기도 하지요.

 교수님의 좌우명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저는 무슨 일이든 뜻을 세웠으면 초지일관의 자세로 끝까지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항상 한결같아야 신뢰를 얻기도 쉬운 법이죠. 제가 남을 신뢰하는 것 뿐 아니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를 신뢰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아직 구상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했지만, 30여 년 동안 원광대학교에 몸담으면서 있었던 일들을 자서전으로 써보는 것이 제 계획입니다. 학교에서의 일들을 메모해 두지 않아 30여 년 전의 일들까지 기억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네요(하하).

 

 손충기 교수와 본지 이혜민 기자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학생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장학금 조성 사업은 교직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학생들이 이 장학금의 뜻을 이해하고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애교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 수업을 하다보면 자신감 있는 학생들을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 얼마든지 꿈을 실현할 수 있는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대학생 시절이 전부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장차 50~60년이 남아있는 청춘이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합니다. 취업이 되지 않았다고 실망하고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고, 또 반성하면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원하는 바는 꼭 이뤄질 것입니다.
 대학시절은 인생에서 겨우 유아기에 해당될 뿐이에요. 학생들은 미래를 멀리 내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꿈을 향해 한 발자국씩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대학 학생들 모두 힘을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