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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 목표로 삼고 싶은 일, 아직 무궁무진"

이영은 교수 (식품영양학과)

2012-03-11     이채린 기자
 지난 3일 SCI(과학인용색인) 저널인 『Journal of Medicinal Food』( 『JMF』 ) 편집위원장에 선임된 이영은 교수. 이교수는 인간이 매일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식품조리과학회, 대한 가정학회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영은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워봤습니다.   /편집자
 

 올해 1월부터 SCI 저널인 Journal of Medicinal Food ( JMF ) 편집위원장에 선임되셨는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오랫동안 저는 학회에서 『JMF』를 우수한 잡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고령화 시대가 본격화 되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건강 기능성
식품 등에 대한 정보를 널리 알리려 했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와 더불어 학술지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져제가 이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학술지 편집위원장으로 선임된 만큼 우리 학교 의 생명 분야야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내 유일 기능성식품분야 학술지인『JMF』와 교수님께서 하시고 계신 일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JMF』는 우리나라 식품영양과학회 영문 학술지입니다. 건강증진과 질병예방 및 치료를 위한 식품과 그 안에 함유돼 있는 물질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JMF』는 우수한 논문들
을 전세계 독자들에게 매달 빠르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달 2천여편의 논문이 투고되고 있고, 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투고되는 논문들의 심사과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학창시절 어떠한 학생이셨습니까?
 저의 어릴적 꿈은 의사였습니다. 하지만 그때 당시 여자는 의사를 하기 어렵다 라는 고리타분한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저는 가정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의사가 되어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고 싶었던 것처럼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를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식품영양학은 좋은 식생활로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법을 연구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사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식생활이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지는 못하겠지만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해 가정대학에 지원하게 된 것입니다. 발전가능성이 높은 학문을 선택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한국식생활문화학회, 한국식품조리과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활동을 하고 계신데 앞으로의 계획과 교수님의 좌우명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2002년 월드컵 당시 유행한 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막연한 꿈은 가지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을 하겠다고 계획하지는 않았습니다. 좀 더 큰 꿈을 가져 더 큰 그릇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도 하고 싶은 일, 목표로 삼고 싶은 일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저는 원불교의 가르침 중 하나인 네 덕,내 탓 이란 말도 좋아합니다. 이 가르침을 항상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도 다른 사람에게 너그럽게 행동하고, 내 자신에겐 모질게 대하라 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내 자자신에게 좀 더 엄밀히 잣대를 들이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습니까?
 무척 우울해 보이던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가정사정 또한 좋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성실한 학생이었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습니다. 졸업할 때 쯤 그 친구는 제가 처음 봤을 때
와는 무척이나 달라져 있었습니다. 마치 다른 사람처럼 매우 활동적이고 당당한 학생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학생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그 학생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고 교직에 몸담게 된 것에 보람을 느꼈습
니다. 아직도 그 학생이 많이 생각납니다.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 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러 취업 관련 프로그램들이 많습니다. 저도 우리 대학의 인력 양성 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대학 학생들을 보면, 누군가가 나아갈 선을 정해주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우리 대학 안의 여러 프로그램에 능동적인 자세로 참여 했으면 합니다. 자신의 선택에 따라 꿈의 크기도 달라질 것입니다.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 또한 학생들이 사회적 요구에 맞게 성장하여 꿈을 더 펼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누구든 완벽하게 준비돼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아직은 많이 부족해서 때가 아니다 라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감으로 무장했으면 합니다.
 
 
이채린 기자 chaerin74@wk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