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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갖고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길

2012-03-16     이혜민

올해 처음 시행되는 글로벌인문학강좌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글로벌인문학 강좌는 우리대학의 주요역점사업 중 하나로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하버드식 강연입니다. 학생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학문적 토대를 제공해주는 사업이지요.
지난 14일을 시작으로 올 1학기는 현대문명과 21세기: 세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라는 대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 학기마다 사회, 문화, 정치,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룰 계획입니다.
강좌는 우리대학 교수뿐 아니라 국내 외 석학들이 강의를 진행합니다. 분반 형태로 이뤄져 2시간은 초빙강좌, 1시간은 자체강좌로 진행되지요. 외부강사는 2시간 연속, 내부강사 1시간 강좌로 진행되며, 일반시민들에게도 강의를 개방했습니다.
1시간 내부강좌 시간에는 2시간동안 들은 수업에 대해 질의응답 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학생과 교수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100여 명 정도 되는 학생들이 많은 정보를 얻고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4개로 반을 나눴으며 각 반의 전담교수를 지정했습니다.
또한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없이 레포트와 토론수업, 출석으로 학업을 평가해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없애고 수업에 열의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강좌를 통해 학생들이 지식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11월, 한국니체학회 회장으로 선출되셨는데 한국니체학회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작년 가을학술대회에서 한국니체학회 회장으로 선출돼 재작년에 이어 2년 동안 회장직을 연임하게 됐습니다.
한국니체학회는 우리나라에서 니체철학과 연관된 학술활동을 하는 학자 및 연구자들의 모임입니다. 니체사상과 관련된 학술연구 및 홍보 사업을 비롯해 회원 간의 친목 및 정보 교환 등의 활동이 이뤄지고 있
습니다. 구성원은 한국에서 연구하시는 분들 뿐만 아니라 니체 철학에 관심 있는 해외 연구자들까지 다양합니다.니체학회는 국내 학회 중 드물게 일반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학회입니다.
 

교수님은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셨나요?
 

학창시절에는 학교교과 공부보다 책 읽는 것에 더 관심이 많았던 학생이었습니다. 부친이 대학교수였기 때문에 많은 책을 쉽게 빌려 읽을 수 있었습니다. 소설, 시, 문학 등 다양한 범위의 책들을 밤새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시를 밤새 쓴 적도 있고 이해하기 힘든 분야의 책들까지 닥치는 대로 읽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만큼 책에 푹 빠져 있던 시기였습니다. 그 시기가 지금의 나를 여기 있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학창시절에는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우리나라의 정치적 상황이 좋지 않은 시기여서이래저래 고민이 많았습니다. 절에 혼자 앉아 미래에 대해 밤새 고민 했던 적도 있고,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 걱정했던 적도 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해서는 철학으로 유명한 독일이란 나라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독문과 수업을 많이 들었습니다. 독일 유학을 가보고 싶다는 꿈이 있었
기에 대학생활을 바쁘게 했던 것 같습니다. 밤새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새벽에 나와 보는 하늘이 가장 아름답고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활이 제 철학공부의 기반이 됐습니다.
 

교수님 인생의 최종목표와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철학 상담치료, 니체와 현대예술의 탄생, 서양 사상 속의 동양사상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발간한 니체 생명과 치유의 철학 이라는책을 기반으로 몸 철학 생명사상 이라는 책을 발간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최종목표는 그동안 발간했던 책들을 모두 모아 전집을 발간하는 것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진실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거짓된 삶은 결국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진실된 삶으로 노력을 한다면 언젠가는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처음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인문학 강좌를 학생들이 많이 수강해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자신감을 갖고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 글로벌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광대 학생은 노력한다면 충분히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학교 교수로서, 또 학교 선배로서 학생들이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향해 전진해 나가는 모습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