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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들에게 전하는 열정의 메시지!

2012-05-18     임제연

지난 8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강연 열정樂서 에 다녀왔습니다. 멘토들의 열정 넘치는 강의와 대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편집자

  삼성그룹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열정樂서' 는 멘토와 대학생들이 만나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토크 콘서트이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멘토, 삼성 임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연까지 어우러진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에 큰 호응을 얻어 시즌2가 계속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간단하게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CGN 조정민 대표, 삼성카드 최치훈 사장, 가수 바다가 열정을 전하기 위해 전주를 찾았고 개그맨 안상태가 MC를 맡았다.

 

삼성카드 최치훈 사장의 강연
강연은 6시에 시작이지만 3시부터 미리 신청한 티켓교환 접수를 할 수 있었는데, 3시가 되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기자는 일찍 간 편이라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입장하기 전, 건물 로비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관객들이 보였다. 강연자에게 묻고 싶은 궁금한 점을 말풍선 스티커에 적어서 커다란 판지에 붙이고 있었다. 강연이 끝나고 몇 개의 질문을 선정해 멘토가 답변을 해주는 부대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나의 열정은 ( ) 다' 가 쓰여진 팻말에 빈칸을 채우고 사진을 찍어 삼성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었다.

  강연장 문이 열리고 관객들은 줄을 서서 입장하기 시작했다. 쉬는 시간 없이 진행되는 강연이기 때문에 행사측은 입장권을 교환할 때 관객들에게 떡과 물, 필기구가 들어 있는 가방을 나눠주었다. 관객들의 표정은 기대에 가득차보였고, 객석도 어느새 빈자리 없이 꽉 찼다.

  MC를 맡은 안상태가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오늘 강연자들에 대한 소개를 했다. '땀흘리는 젊음 열!정!락!서!' 라는 구호를 다같이 외치면서 토크 콘서트의 막이 올랐다.

  해외 선교방송 CGN의 조정민 대표가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대학시절 세상을 바꾸고 싶어 정치학을 전공하게 됐다는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러다 정치와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에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언론의 길을 걷게 됐다고. 그는 MBC에서 25년간 기자, 앵커, 특파원으로 지냈고 코피를 쏟은 날이 허다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 일했다. 언론인으로서 정신없이 지내다가 언론생활을 끝낼때쯤 미디어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단다. "사람들은 세상이 변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나' 자신부터 변해야 합니다. First media는 '나' 자신이기 때문이죠" 라고 말했다. 또한 "열정을 불사르기 전에 방향을 설정하길 바랍니다. 목적 없는 열정은 곧 방향을 잃기 마련입니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정했다면 그때부터전력질주하세요" 라고 젊은이들에게 당부했다.

 

 

   다음은 삼성카드 최치훈 사장의 강연이 이어졌다. 활짝 웃으며 등장하는 그의 첫인상이 기억에 남는다. 상황에 적절한 그림을 화면에 띄우고 설명해서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강연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외교관이여서 어린 시절부터 여러 나라를돌아다니면서 살았다고 한다. 15년만에 한국에 들어와서 공군장교로 지냈던 일과한국말이 서툴러 겪었던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또한 지금까지 역임했던 직책들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는 삼성카드 사장으로 지내고 있는 그의 이력은 화려했다. 이 모두가 뒤에 숨겨진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매번 새 보직을 맡았을 때마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데, "순탄한 회사는 인사를 바꿀 필요가 없죠. 어려운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바꾸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일을 맡게 될 때마다 겁이 났어요. 가족들과 대화를 통해 극복해나갈 수 있었죠." 그의 인생에서 고난과 절망은 있었지만 실패는 없었다고 말한다. 고난의 상황은 수없이 많지만 이를 극복하면 성공한 것이고, 고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마침표를 찍었을 때만이 실패라고. 그는 "나의 열정은 진행중이다" 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시간에는 벌써 '열정樂서' 를 8번째 찾았다는 학생이 질문을 했다. "현재 법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부모님은 사법고시를 보라고 하지만 저는 도전적인 삶을 살고 싶습니다. 부모님과의 의견충돌을 줄이고, 안심시켜드릴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 질문에 최멘토는 "우선 부모님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해보길 바랍니다. 또한 부모님의 말을 따르고 난 후에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 지도 생각해봐야 하죠"라고 답했다. 최 멘토가 조언을 해주는 동안 질문자가 눈물을 흘리며 그의 말을 듣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비춰졌다. 최 멘토는 들어가기 전 질문자의 손을 꽉 잡고 힘을불어넣어줬다. 그 모습을 보니 뭉클해졌다.

 

가수 바다의 공연
마지막으로 가수 바다의 강연은 노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면서 시작됐다. 그녀는 중국 팬이 선물한 노트를 보여줬다. 이 선물을 받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내가 어떤 사람이기에 날 좋아해줄까' , 또 '나는 나를 사랑한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라고 얘기한다. 그 이후로 그녀는 자신의 팬이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누군가의 팬이 되면 좋은 것만 주고 싶고, 단점이 있다면 진심으로 고쳐주고 싶은 것처럼 스스로가 팬이 되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것이다. 그녀에게서는 긍정의 힘이 느껴졌다. "콤플렉스를 극복하면 오히려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어요. 단점에서부터 새로움이 생기거든요."

  강연을 들은 박상진 씨(23, 전주대학교)는 "현장에서 열정을 가득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가수 바다는 TV를 통해서만 봤었는데 강연을 듣고 난 후 연예인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고 말했다.

  멘토들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과 멘티들의 질문에 대한 성의 있는 답변을 해주며 소통했다. 3시간 30분 동안 강연을 들었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빛나는 청춘들이여, 열정을 품어라!

강연 후 OGN 조정민 대표와함께 진행된 Q&A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