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카지노

전자책부터 오디오북까지, 중앙도서관 100% 활용하기

'책 읽어주는 도서관' , 콘텐츠 알면 알수록 유익하고 편해

2014-05-18     김정철 기자

 

  121억 6천 700만원. 중앙도서관 신축에 투자된 비용이다. 중앙도서관은 투자 규모만큼 방대한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중앙도서관 공식 홈페이지는 학술지, E-Book, 오디오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해당 컨텐츠를 활용하는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다. 중앙도서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콘텐츠와 이용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E-Book
 
  전자책은 페이지를 넘기는 종이서적의 즐거움은 느낄 수 없지만 대출반납이 단순하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확실히 편리하다. 대출된 전자책은 14일 뒤에 자동으로 반납 처리되니 연체 걱정도 없다.
  앱스토어에서 'New 교보 도서관'을 다운 받아 로그인하면 바로 이용가능하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학번+1이다.
  중앙도서관은 하계 동계방학마다 전자책 다독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니 오는 하계 방학을 노려보는 것도 좋다. 오프라인 대출과 마찬가지로 대출기간 연장 기능이 가능하다. 등록된 책은 1천 700여권.
  'New 교보 도서관' 외에 KSI E-Book , WILEY(의학분야) 등의 전자책 사이트도 지원한다. 교내 접속 시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이용가능하며, 교외 접속의 경우 중앙도서관 홈페이지 로그인 후 이용하면 된다. 단, 해당 사이트들은 모바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어플이 존재하지 않아 모바일로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있다.
▲ 'New 교보 도서관' 어플 메인화면
 
  ▶오디오북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 책을 읽기 싫다면 귀로 들어 보자. 오디오북은 다큐멘터리에 나올법한 무미건조한 목소리 대신 생동감 있게 줄거리를 구현한다.
  오디오북 홈페이지에서 아이디를 생성한 후 앱스토어에서 '오디언 도서관' 어플을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오디오북 홈페이지는 중앙도서관 공식 홈페이지→전자정보원→E-Book→오디오북 링크를 통해 접속하면 된다. 오디언 도서관 에 등록된 책은 230여권.
▲ '오디언 도서관' 어플 메인화면
 
  ▶학회지
  과제의 달 5월이다. 학생들은 밀린 레포트를 완성하기 위해 저마다 자료를 수집한다. 출처는 지식인과 구글링. 중앙도서관은 'KISS' , 'DBpia' , '교보문고스콜라' 등의 학술데이터베이스(이하 학술DB)를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이고 검증된 정보는 양질의 레포트를 보장한다.
  원문을 보고 싶다면 학생지원관(구 중앙도서관) 5층 학술정보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도서신청구매
  구매대행이 아니다. '희망도서신청'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읽고 싶은 도서, 혹은 다른 사람들도 읽었으면 좋겠다는 도서가 있다면 도서신청구매를 이용해보자. 중앙도서관 공식 홈페이지→도서구입신청을 통해 도서구입 사이트로 접속한 후 구매를 희망하는 도서명을 검색해 신청하면 된다. 중앙도서관 운영관리팀에 따르면 신청한 도서는 평균 일주일 내로 도서관에 비치된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이용해볼 법하다. 그렇지만 도서는 도서관장의 승인을 거쳐 도서관에 비치되니, 행여 보고 싶은 만화책을 신청하려 했다면 마음 접으시기를…
  신청한 도서가 도서관에 도착하면, 이 사실을 신청자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신청 도서는 도서관 서재에 비치되기까지 정리 중으로 표시되는데, 이때 우선정리신청 을 하게 되면 신청된 도서를 우선으로 도서관에 비치한다.
▲ 도서구매신청 홈페이지 메인화면
 
  ▶대출예약
  도서 예약은 대출을 희망하는 서적이 대출 중일 때 활용한다. 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 후 검색해 '예약하기' 를 클릭하면 된다. 한 권당 3명까지 예약가능하다. 예약한 도서가 반납되면 '예약된 서적을 찾아가라' 는 내용의 문자가 예약자에게 전송된다. 도서는 반납 후 3일 동안 별도로 보관되며 3일내에 찾아가지 않을 시 다음 예약자에게 대출권한이 넘어간다. 다음 예약자가 없으면다시 도서관에 비치된다.
 
  ▶대출갱신기능
  대출갱신기능에는 혼란의 요소가 있다. 일반적으로 책을 대출하게 되면 14일의 대출기간을 갖는다. 갱신기능은 대출기간을 연장하고 싶을 때 활용되는데, 갱신 신청일로부터 14일의 대출기간을 새로 부여받는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갱신 신청일로부터 다. 예컨대 1월 1일에 대출한 책은 1월 15일이 반납 일자다. 만약 1월 10일에 대출 기간을 연장하고 싶어 갱신 신청할 경우 반납 일자는 15일에서 14일 늘어난 29일이 아니라, 10일에서 14일 뒤인 24일로 설정된다. 오랜 기간 읽을 작정으로 대출과 동시에 갱신을 신청한다면 늘어나지 않은 반납 일자에 당황할 수 있으니유의하길 바란다.
 
  ▶법학도서관, 의학도서관 출입
  영화관 내 외부음식 반입이 지난 2008년 허용됐으나 관람객 78%가 이에 대해 모르고 있듯이, 우리대학 일반 학생들도 법학 의학도서관 출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법학 의학도서관은 법학전문대학원생, 의대생뿐만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출입이 가능하다. 법학도서관은 자료실 열람실(1층), 전자정보실(1층), 리서치룸(2층), 자유열람실(2 3층)로 구분된다. 1층에 위치한 전자정보실과 자료실 열람실은 법학전문대학원생이 아니더라도 학생증을 찍고 출입할 수 있다. 법 의학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이용해보도록 하자.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관한다.
 
  ▶전자식 매거진, 키오스크
  중앙도서관 1층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는 신문 30여종과 잡지 20여종을 제공하고 있다. <원대신문> 및 일간지, 각종 매거진을 전자책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 중앙도서관 1층에 설치된 키오스크.
  전자책, 오디오 전자책 등 독서의 방식은 문명과 더불어 다양해지고 변화했지만, 독서의 중요성은 시대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강조되고 있다.
  독서를 배제한 도서관은 고시실과 다를 바 없다. 수치화, 계량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도서관이 학습하는 공간이기보다 학습의 의미를 찾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 중앙도서관 1층 자유열람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