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민 동문(경영학부 05학번)
취업성공기'는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에 취업한 박주민 동문(경영학부 05학번)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회사에서 맡은 업무와 취업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현재 현대백화점 울산점 식품부 운영공산파트에서 주임을 맡고 있습니다. 작년 2월에 인턴사원으로 입사하였고 그 해 9월 말에 정식 사원으로 채용됐습니다. 근무한지는 2년 가까이 돼 갑니다. 운영공산파트는 매장 운영과 공산품 관리를 합쳐 놓은 파트입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식품부 운영공산파트는 백화점 내의 식당가와 공산품들을 전반적으로 관리합니다. 저는 다양한 식품 코너들과 전문 식당가를 관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에 취업하게 된 계기는 서비스 업종이 제게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건 아마도 스무 살 때부터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프랜차이즈 커피숍, 레스토랑 등과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람들을 대하고 그것을 통해 인정받는 것들이 즐거웠습니다. 그 외에도 업무 분위기가 활동적인 부분도 제 적성에 맞았습니다. 취업을 준비할 시기에 숫자에 민감한 금융권으로 가기에는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현대백화점 학교 추천 제도에 의한 채용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직종의 장점과 특징을 소개하자면요?
 백화점은 관리자 혼자서 브랜드를 관리하는 편이며 노력 여하에 따라서 매출이 증가하고 감소하기도 합니다. 또한 백화점 내에는 3천 여 명의 직원이 근무합니다. 백화점 내 직원 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과도 관계를 맺기 때문에 사람과 의사소통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저의 또 다른 점을 발견하기도 하죠. 반면에 인간관계에서는 정말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백화점 내의 생활은 다이나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이라면 남부럽지 않은 보수를 받는 것입니다. 금융권을 비롯해 다른 직종과 비교해도 연봉이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본인의 역량에 따라서 매출이 증대되는 것을 직접 체감하는 것도 백화점만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지난 1월 백화점 내 '사장님이 쏜다!' 이벤트에 당첨돼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
 취업정보는 어떻게 얻었으며 취업준비 과정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현대백화점은 현대홈쇼핑과 같은 시기에 채용을 합니다. 현대백화점은 학교 추천 제도가 있습니다. 대학 내에서 자체 서류 심사를 거쳐 채용을 진행하게 됩니다. 학교 내에 공지된 채용 공고를 보고 취업 지원팀에 가니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현장에 나가있는 선배들을 연결해줬습니다. 단순 정보가 아닌 면접 자세, 현장 분위기와 같은 의미 있는 정보를 많이 얻었고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취업 준비는 2012년도 하반기부터 8개월 정도 준비했습니다. 남들이 다하는 기본은 갖추면서 취업스터디와 면접 준비를 특히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취업지원팀에 자주 찾아갔습니다. 요즘 토익 점수, 해외 연수와 같은 스펙을 쌓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반대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흔히 말하는 '고스펙'이 아니었지만 스펙에 연연하지 않고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의 경험을 언급하며 제 삶이 잘 녹아들게끔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언제나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제가 가진 생각을 면접관들에게 말했습니다. 
 백화점은 사람에게서 풍기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백화점에 어울리는 사람이냐 아니냐에 따라 합격의 성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면접 당시 웃음을 잃지 않고 용기 있는 모습으로 면접에 임했습니다.   
 취업 준비 당시를 떠올려보면 같이 취업을 준비한 동기들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취업지원팀의 이윤선 교수님께서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압박면접을 비롯해 자기소개서 첨삭도 꾸준히 해주셨죠. 교수님과 함께한 모의 면접도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새천년관에 위치한 경영학부 취업상담소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취업 당시 도움을 준 동기들, 이윤선 교수님, 경영학부 취업상담소 관계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서비스직은 사람을 대할 때가 중요한데요. 사람을 대할 때는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복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아마 취업 준비생들이면 본인들이 가장 잘 알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너무 튀지 않게 무난하게 입는 것입니다. 양복은 곤색 계통이 좋으며 넥타이는 줄무늬 타이가 좋은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남자든 여자든 머리는 올리는 것이 좋고요. 얼굴에는 은은한 미소를 띠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활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과 추천하고 싶은 활동은 무엇인가요?
 동아리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못했기에 기억에 남는 활동은 없지만 경영대학 안에 P.T라는 동아리가 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공부하는 동아리인데요. 대학 생활 동안 P.T에서 활동하지 못했던 점이 가장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학 생활 동안 공부만 하는 것도 좋지만 동아리, 학과 생활 활발하게 즐기라는 말 전해주고 싶습니다.
 현재 직장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현재에 충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랫동안 현재 직장에서 일하고 싶고 먼 훗날에 기회가 된다면 서비스직의 경험을 살려 사업도 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 직장에서 최대한 오래 일하고 싶은 게 목표입니다.
 많은 학우들이 취업의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취업에 대해 막연해하고 헤매고 있는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요즘은 누구나 좋은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에 나가면 흔히 말하는 날고 기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아요. 그러나 기죽지 않고 부딪혀 보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부딪히는 것도 젊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특색 있는 사람이 돼보세요. 또한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양수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