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토크'는 우리대학 인력개발처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윤선 교수(취업지원과)의 '목요토크'의 강연 내용을 정리한 코너이다. 이번 호에는 유근주 전라북도 관광총괄과장의 취업특강이 실린다. 이를 통해 전라북도 관광산업의 현황과 관광산업의 전망을 알아보자. /편집자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의 수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2012년 외국인 관광객은 1천 140만 명에서 그 다음해 1천 217만 명으로 늘었고 2014년에는 작년대비 203만 명, 즉 1천 420만 명이 한국을 찾았다. 그중 중국인 관광객은 43%를 차지했고 전문가들은 2020년에는 1천만 명의 중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요우커 관광 시대'가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전라북도의 관광산업은 얼마나 튼튼할까?
   해마다 전라북도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은 17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총 23만 명이다. 전라북도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관광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라북도의 관광 사업은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태이다.
   전라북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라북도 중 한 지역만을 방문하는 비율이 80%고 숙박 없이 당일치기로 여행을 하는 경우가 59%로 나타났다. 단일지역 방문, 당일여행 중심의 관광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개선돼야 할 점으로 꼽힌다. 또한 전라북도는 숙박업소가 41개소, 관광 편의시설업소가 346개소이다. 위 수치에서 볼 수 있듯이 관광과 관련된 산업 구조가 취약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전라북도에 속하는 시, 군이 하나의 관광 콘텐츠로 연결돼 있지 않고 있기에 관 광 요소의 다양함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

   사업 방향에 주목하자
   전라북도는 현재 갖고 있는 관광산업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토탈관광정책'을 세웠다. 이로 인해 전라북도에 '한국문화의 원형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가 부여되기 시작했고 2020년까지 '더 더 더 전북관광'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목표가 설정됐다. 이때 '더 더 더 전북관광'은 ▲한 곳 더 : 2개 이상의 시, 군 방문 비율 50% 확대 ▲하루 더 : 숙박 형식의 여행비율 60%확대 ▲한 번 더 : 전라북도 재방문 의향 비율 75%확대 '더 더 더 전북관광'으로 일어서기 위해서는 전라북도의 14개 대표 관광지를 육성해야 한다.익산의 경우 국내 유일의 융ㆍ복합형 보석산업 관광지를 조성하고 서동 생태관광지를 조성하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육성 정책 이 추진될 것이다. 또한 중고등학생, 가족, 노인, 중국인 관광객 등 대상을 선정해 맞춤 형 관광 상품을 개발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전주 한옥마을에 집중하는 관광객을 타 지역 으로 연계하는 교통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 유근주 전라북도 관광총괄과장이 토탈관광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 강사의 시각
   전라북도에는 전라북도청, 전북발전연구원, 농촌진흥청 등 관광행정과 연구를 담당 하는 공공기관들이 있다.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 베스트웨스턴(Best Western) 군산호텔, 무주덕유산리조트, 이스타 항공, 선운사 골프장 등의 관광기업이 있기도 하다. 전라북도가 관광 사업에 주목하기 시작한 만큼 우리도 이에 주목해야 한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분야는 호텔이다. 앞으로 계속 늘어나겠지만 전주에 300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른 1천여 명의 고용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기 때문에 이곳에 '집중하라' 고 말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중국 전담인력의 수요가 늘고 있으니 영어를 기본으로 공부하되,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공부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기자의 시각
   전라북도의 '토탈관광정책'에 따르면 한국문화의 원형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전라북도의 매력이다. 따라서 앞으로 전라북도에는 한국문화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키는 육성 사업이 전개될 것이다. 이에 속하는 것이 한옥정자, 영화 촬영지, 문화재, 카페 또는 갤러리라고 한다. 이때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영화 촬영지 주변의 음식점과 카페, 갤러리이다. 예로부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다. 또 지금의 우리는 '먹방'을 보며 '맛집'을 찾아다니며 '힐링'하는 세대이다.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는 전주 한옥마을의 자랑 도 다양한 먹거리에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은가? 이처럼 먹거리는 관광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한국문화'와 '먹거리' 이 두 가지를 살려 전라북도의 매력을 첨가한 창업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교수님의 Tip
   "제조업이 아닌 문화 산업, 서비스 산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학생들은 기업을 파악하기 보다는 관광 사업이 어떤 방향을 갖고 전개될 것인지 알아보고 그에 대한 창업을 준비하는 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분들도 전라북도의 정책 방향을 빨리 파악하고 미리 준비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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