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제17대 교수협의회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원불교 100년의 성업, 우리대학 70년의 역사와 특히 700명에 가까운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이신 교수님과 직원 노조, 학생회, 동창회를 비롯해 대학발전에 기여하신 모든 분들과 우리대학의 발전 과정에 동참하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수협의회는 어떤 단체이며 어떤 활동을 하나요?
   교수협의회(이하 교협)는 우리 대학에 재직하시는 교수님(조교수 이상)이 모여서, 학문의 자유와 교육의 자율성을 확립하여 교육의 민주화를 실현하며, 나아가 국가 사회의민주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이를 위하여 교권수호는 물론 연구 및교육환경, 교육행정 등 대학 운영 전반에 관한 교수님의 의사를 집약하고 실행합니다.교수협의회의 사무실은 숭산기념관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난 16대 교협의 주요 사업과 성과가 궁금합니다.
   소통을 중시하고 계시는 현 김도종 총장님을 모신 것이 가장 큰 사업이자 성과로 볼 수있습니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교협 회장은사회적 합의 기구이며 전문가로 구성된 우리대학 대학평의회 의장으로서 대학의 여러 규정을 자문하고, 예산 및 결산을 심의하여 우리 대학의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여 왔습니다.

   17대 교협 회장 선출 과정을 설명해주시고교협 회장으로서 역할과 앞으로의 활동에 관해 설명해주십시오.
   우리대학 교협 회장 선거는 '교협 회칙 9조(선출) 1항' 에 따라 선거관리 위원회가 구성되며, 우리대학에서 10년 이상 재직한 부교수급 이상 교수님들이 대상입니다. 저는 원광대학 제17대 교협회장 선거에 단일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되었습니다.
   우리 제17대 원광대학교 교협은 급변하는 대학 환경 앞에서 시대의 변화를 읽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안목과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안전 캠퍼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첫째, 교협의 전통과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교협은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권위 있는 단체로 성장, 발전해왔습니다. 초대회장님을 비롯하여 전임 회장님들 모두 제가 감히 견줄 수 없는 훌륭한 분들로서 교협의 전통과 원칙을 만들고 지켜오셨습니다. 특히 전임 이기학 회장께서는 교협 업무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러한 전임 회장단들의 성과를 기반으로 우리 제17대 임원들도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이 분들이 지켜온 전통과 원칙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선택과 집중을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교협 업무 가운데 '교권수호' 와 '후생복지' 에 집중하겠습니다. 교협은 교수님 한 분 한 분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도모하며, 장애요소가 있다면 이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함께 가겠습니다. 원광대학교에 재직 중인 교수님들이 '우리들의 교협' 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제도와 기능을 보완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인 집단으로서 또한 우리 대학의 발전의 주역으로 교협이 지지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단체들과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소통을 강화해 교수님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역할에도 충실하고자 합니다. 교수님들이 안고있는 공통적인 문제나 관심사에 대해서는 중재자와 조정자로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지역사회 단체와의 관계에서 교협이 제 목소리를낼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이겠습니다. 아울러 교협이 공익성,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회원관리와 계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그 때문에 회원들에게 더 어려운 요구를 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우리의 자존심과 권위 회복을 위한 조처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교수님들이 사회의 지지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사립대학교수회연합(이하 사교련)을 비롯한 여러 단체와 협력하겠습니다. 설사 교협이 일부 손해를 보는 일이있더라도 그 일이 전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일이라면 고통도 흔쾌히 감수하겠습니다. 저의 임기 동안에 해결되지 못하더라도 긴 호흡으로 보아 필요한 일이라면 역시 주저없이 지지하겠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교협의 전통과 원칙에 충실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원광대학과 구성원들이 함께 발전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교협의 전문성, 공익성 및 효율성을 한층 강화하여 대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원님들의 자발적이고도 열성적인 협조를 기대합니다.
   넷째, 교협 운영위원회 및 평의원회의 및대학 평의원 회의를 통해 원광 가족의 소통에 매진하겠습니다. 특히 신임교수님들이 우리대학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헌신하겠습니다.
   그동안 학자이자 대학발전의 주역인 교수님들이 9.5 학치를 겪으면서 위축되셨습니다. 그러나 헌신적인 노력으로 540 억원 이상의 정부 사업 수주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내셨는데, 지속적인 대학 구조개혁(연구-교육-창업)으로 많이 지쳐 계십니다. 문화공연과연구비 작성법 등을 도와주는 등 사기진작에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수님 한 분 한 분이 성공해야 교협이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제17대 교협의 운영방침은 무엇인가요?
   국회가 독립적인 전문가 자문을 통해 예산의 안정적 확보와 범부처 차원의 혁신정책의 추진을 유도하는 한편, 효율적인 예산편성과 집행에 대한 감시와 감독 역할을 강화하는 등 예산의 교두보로서, 정책의 향도로서의 역할 을 하는 것처럼, 제17대 교협은 우리대학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충실하겠습니다.
   또한, 지속성장 가능한 안전 캠퍼스 운영으로 관리운영비를 절약하여 절약된 예산을 도서관 및 연구학생 경비로 제공하고 아울러 신임 교수님들이 미래를 꿈 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승, 제자 및 학부모(사제모)모임을 활성화시켜 제자 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현재 우리대학의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우리대학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대학로에 먹고 마시는 것 외에 문화 행사가 부족합니다. 총학생회(동아리 연합회 포함)와 연계하여 가고 싶고, 보고 싶은 거리가 될 수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또한, 우리대학은 빅 데이터 (Big Data) 시대에 걸맞지 않게 인수인계가 부족합니다.특히, 본부 및 단과대학 집행부 교체 시 행정(인증평가 포함) 주안점이 다음 집행부로 잘 넘어 가지 않습니다. 특히 집행부 교체 시 전문가 집단인 교협과 대학평의회에서 꼼꼼하게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관리자의 리더쉽을 일선 현장에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조직을 만들고,인력을 배치하고, 지시한다고 정책이 마무리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남대를 예로 들면 매년관리운영비를 1%씩 줄여 현재 9.8%로 모든 대학이 꿈꾸는 10% 이내로 관리되고 있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까지 고려해 이산화탄소 배출
량을 각 기관별로 추적하는 점은 환경을 강조하는 종립대학인 우리대학의 입장에서 보면 본받을만한 친환경 캠퍼스로 생각됩니다.
   우리대학도 합심 합력해 대중교통 수단인 직행버스 정류장을 유치하는 것도 친환경 안전 캠퍼스로 가는 첩경입니다. 인내와 끈기로 1%의 가능성을 찾아 한화신드롬 을 일군 김성근식 리더십이 그리워지는 이유입니다.

   대학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지금은 1인 지도시대에서 히딩크식의 전원공격 및 전원수비의 지도력 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홍보, 교육 및 창업을 동시에 수행해야 되고, 물품을 구매(용역 계약 포함)하면서 교육과 서비스는 물론이고 기술 이전까지 받아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글로컬(Glocal) 시대에는 언어학습의 강의실 영어에서 인턴사원의 현장 영어를 배워야 조준 없이 격발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은 학력, 경력 및 특허를 포함한 연구실적을 동시에 준비해야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연구비를 신청하시는 교수님들도 논문 투고 전에 특허 출원하시면, 2배의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각오 한 마디 듣고싶습니다.
   교수님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 최고의 지성이고, 미래학자입니다. 최선을 다해 꿈을 실현하실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사교련을 비롯하여 미래부나 국회 등 사회적인 연대를 강화하여 교협이 공익성, 전문성 및 효율성을 갖춘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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