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지역 내 월드클래스300, 글로벌강소기업, 전북도기업, 청년친화강소기업, 참 괜찮은 중소기업, 희망이음프로젝트 참여기업 등 300개 기업을 'WK300 강소기업'으로 선발해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우리대학은 이들 강소기업과 함께 일자리 발굴 및 맞춤형 인력양성, 매칭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지역 기업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대신문>에서는 선발된 기업들을 차례대로 방문하고, 취재해 소개하고자 한다. 대학 구성원 및 지역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 편집자 

 

 1999년에 설립돼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이한 ㈜오디텍은 반도체를 필두로 각종 센서와 LED 응용 상품을 주력으로 취급하고 있다. 매출액 약 370억 원, 당기 순이익 약 65억 원을 기록(2020년 기준)하며 동종업종 중 매출액 상위 10%를 달성(2021년 10월 기준)했고, 최근에는 전기 자동차 생산 기업 테슬라와 자동차 LED 헤드램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비결은 과감하고 전폭적인 투자에 있다. ㈜오디텍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M&A(인수합병)와 R&D(연구개발) 사업 부분에 아낌없는 투자를 생산했다. 그 결과 다수의 계열사를 보유하는 동시에, 자체 반도체 칩 생산라인(Fabrication Line) 또한 보유하게 됐다. 국내 기업 중 반도체 칩을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환경을 갖춘 회사는 대기업인 삼성과 SK를 포함해도 열 군데가 채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기업은 반도체 칩을 설계 후 외주를 맡기는 형식으로 진행하게 되지만, ㈜오디텍은 설계부터 생산까지 ONE-STOP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갈수록 높아져만 가는 국내 반도체 시장의 높은 수요를 고려한다면, ㈜오디텍의 매우 큰 강점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 오디텍의 성장세는 급격한 우상향을 보여주며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설명한 경쟁력들을 바탕으로 IMF 시기에 설립된 ㈜오디텍은 지난 2007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전라북도 최초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돼 자타공인 강소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2일, <원대신문>에서는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오디텍 본사를 찾았다. 기업의 건물에 다가갈수록 멀리서는 느끼지 못했던 정렬되고 청결한 분위기가 인상깊었다. 기업 내부에 들어갔었을 때 오디텍의 뛰어난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 자체적으로 만든 반도체, LED 응용센서, 제너다이오드 등의 제품이 전시돼 있었다.
 ㈜오디텍의 사내 업무 환경은 어떨까? 업무 환경에 대해 임직원들에게 묻자 약속이나 한 듯이 '가족' 같은 분위기를 언급했다. 신입 사원이 입사할 경우, 선배들의 멘토링 형식으로 신입사원에게 경제교육부터 일상생활 팁까지 여러 교육을 진행한다고 한다.

  특히 기업 사훈인 'SPEED 경영'이라는 문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불필요한 단계는 건너뛰고 빠른 일 처리를 추구하자는 의미로,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휘계통과 수직적 보고체계를 지양하고 사장님에게 직통으로 보고하는 문화가 생겼다고 한다. 때로는 사장님과 보고서 디자인 색상이 뭐가 좋을지 의논할 정도로, 사소한 대화도 활성화돼있으며, 딱딱한 사무실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 일 처리 또한 빨라져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전했다.
 이러한 변화는 생산 공장에서도 나타난다. 한 기업의 사장이 자사 제품의 품질의 개선법을 의논하기 위해 현장에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문제 발생 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뛴다고 한다. 물품 발주가 한 번에 많이 들어오거나 납품 일자가 다가오면 사장님과 부사장님을 포함한 임원진이 모두 현장에 투입 되는 선진 경영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오디텍 연봉 수준은 도내 동종업종 내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8년 차 과장 기준, 수당을 제외하고 6천만 원의 수준으로 동종업계 상장사 및 비상장사 통틀어도 급여가 상위권에 형성돼 있다. 기본 연봉만 비교해 본다면, 대기업과도 큰 차이가 없다. 이는 각종 수당을 제외한 순수 연봉이므로, 실제 받게 되는 금액은 더 늘어나게 된다. 

 

 복지 부분에서는 생산장려금, 성과보수와 같은 금전적 복지부터, 신입사원 입사 시 사원 본가에 선물과 편지를 보내 감사 인사를 드리는 정서적 복지까지 폭넓게 준비돼 있다. 또한 단체로 영화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거나, 공연팀을 초청해 문화 공연을 진행하는 등 여러 문화 행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취재를 진행하면서 만난 ㈜오디텍 최홍기 팀장이 강조한 것은 '도전정신'이었다.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여러 가지를 시도한다면, 작은 것이라도 귀중한 결과가 따라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면접 준비를 할 경우, 면접스터디나 모의면접을 거치거나 지원할 수 있는 실제 기업 면접을 여러번 경험하게 된다면, 결과와 관련 없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교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나 취업박람회에 참여해 시각을 넓혀 본인의 적성을 찾고, 컴퓨터활용능력시험이나 한국사검정능력시험과 같은 정량적인 자격증도 좋지만 실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눈에 띄는 재능이나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새로운 분야의 학습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지니고 있다면,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상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현재 ㈜오디텍은 연구개발(R&D). 생산직, 시설관리, LED 분야, 반도체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을 채용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인구직 홈페이지 '워크넷'과 '사람인'을 참고 바란다.

김경현 기자 [email protected]
이동기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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