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함께 활동한 방송국 국원들
2021년 함께 활동한 방송국 국원들

   자기소개 한 마디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과학대학 행정언론학부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있는 3학년 김예찬입니다. 현재 원대방송국 54대 실무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원대방송국 실무국장으로서 1년 간 활동해오셨습니다. 소감 한 마디 부탁합니다.
 제가 원대방송국에서 활동한 지 어느덧 3년째입니다. 처음 방송국에 입사한 1학년에는 신입기수 기장, 2학년에는 실무부국장, 그리고 올해 3학년에는 실무국장을 맡게 됐는데, 올해가 특히 대학생활 중 가장 시간이 빠르게 흐른 느낌입니다. 그만큼 원대방송국 실무국장으로서 바쁘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 올 한해도 끝이 보이면서 방송국 활동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돌이켜보면 힘들었던 기억보다 그저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원대방송국 연례행사인 '방송제'가 지난달 2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방송제'라는 행사가 낯설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합니다.
 방송제는 매년 원대방송에 진행하고 있는 연례행사로, 올해로 41회를 맞이했습니다. 방송제에서는 저희가 학기 중에 제작하는 뉴스나 제작방송 등과는 달리 방송제에 맞춰 자체 제작한 영상들을 상영합니다. 또한 영상 공모전을 함께 진행해 학우들이 만든 영상을 심사하고, 수상작들을 학우들과 함께 시청하기도 합니다. 방송제에서는 저희 방송국 국원들이 땀 흘려가며 만든 재미있는 영상과 더불어 푸짐한 경품까지 준비돼있으니 앞으로도 학우들이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방송제'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개최됐습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됐을 것 같은데요, 이번 '방송제'에 대해 아쉬운 점이나 뿌듯한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 연기됐던 방송제를 올해에는 다행히 개최할 수 있었던 만큼 저를 비롯한 방송국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41회 방송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학우들이 참여해줬고, 별 다른 사고 없이 무탈하게 끝마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없습니다. 이번 방송제는 특히 15명의 방송국 국원 모두가 각자 맡은 일을 잘해줬고, 본인의 일이 아니라도 서로를 도와가면서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로 재밌게 했던 것 같아 실무국장으로서 뿌듯한 방송제였습니다.
 
 1년 간 원대방송국 실무국장으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저희 방송국은 매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를 꼽자면, 저희가 지난 2월 겨울 합숙을 할 때 사진관에 가서 단체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단체사진을 남길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지난달에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습니다. 처음으로 다 같이 대학로로 나가 단체사진을 찍은 것도 좋았고, 함께 포즈도 정하고 촬영 후에 각자 잘 나온 베스트 사진을 고르는 것도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방송제 준비로 인해 모두가 정신없고 바빴는데 단체사진을 찍고 왁자지껄 떠들면서 돌아오던 시간이 누군가에겐 별거 아닐 수 있지만 저희에겐 힐링이었고, 추억이었습니다. 
 
 앞으로 원대방송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뉴스나 제작방송 등 방송을 기획 및 송출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처럼 즐거운 분위기가 계속 유지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송국 내부에서부터 즐거운 분위기와 파이팅 넘치는 마음으로 방송에 임해야 시청자이자 청취자인 학우들에게 좋은 에너지가 전달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년에도 가족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방송국이 꼭 유지됐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방송국 국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마디 부탁합니다.
 우리 국원들에게 하는 말이니 말을 편하게 하겠습니다.
 올 한해 모두가 본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해. 본인의 일만 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자기가 도울 일은 없는지, 그리고 서로를 챙기려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 덕분에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었던 상황 속에서도 올 한해 잘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 다들 올해가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 돌이켜봤을 때 방송국에서의 기억에 따뜻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군가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냈냐고 물었을 때 방송국이 가장 먼저 생각났으면 좋겠어. 부족한 실무국장 믿고 따라줘서 고마웠고, 내가 지칠 때 오히려 힘이 돼줘서 다들 너무 고마웠어. 올 한해 너무 고생많았고 너희가 최고야.

김정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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