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에 합격하신 것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먼저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57기 세무사 시험에 최종 합격(2021년 3월)한 유원종(경영학부 12학번, 재학중)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서울에서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고요. 햇수로 2년이 됐습니다.

　세무사라는 직종이 무엇이며, 현재 세무사로 어떤 일을 수행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세무사란 말 그대로 세금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전문직 자격증입니다. 세무사가 수행하는 업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주로 사업자들의 장부 작성(기장 업무), 토지, 건물 등 납세자의 재산 관련 신고를 대행(재산세제 업무)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세무서에서 실시하는 세무조사에 대응해주는 대리업무(세무조사 대리업무)를 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관세를 제외한 세금과 관련된 곳 대부분이 업무 영역입니다.
　
　세무사 시험에 응시하게 된 계기와 준비했던 과정이 궁금합니다. 
　경영학부 시절에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은행권을 목표로 공부를 했으나 짧은 정년과 고강도 업무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친한 지인이 세무사 준비를 해보라는 권유를 하게 됐지요. 정년이 없는 평생 지업이라는 장점에다 최고는 아니지만 상당 부분 고소득이 보장된다는 점에 매력적으로 느껴 세무사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대학의 '봉황재고시실'(현재 은혜숲)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1차 시험은 6개월 만에 합격했고, 2차 시험은 서울로 거처를 옮겨 세무사 전문학원에서 9개월간 공부하였으나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본가인 전주로 돌아와 집 앞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한 끝에 결국 합격(수험 기간 총 2년 9개월)하게 됐습니다.
　
　세무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권하고 싶은 우리대학 취업 관련 프로그램이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세무사 시험이나 관련 시험을 준비한다면 경영대학에서 주관하는 '봉황 꿈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세무사를 비롯해 공기업, 공무원 등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선배님들이 멘토의 자격으로 참여해 시험 준비과정의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지도를 해주십니다. 저도 세무사 시험에 대한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봉황 꿈 멘토링'에 참여해 선배님께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시반인 '봉황재고시실'(현재 은혜숲)에서 공부할 것을 추천합니다. 봉황재고시실은 교정 안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으며 특히, 자격증 관련 학습 서적 및 인터넷 강의료 등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무사를 준비하는 동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가끔 고시실 회식에 참여해 공부 스트레스도 덜어낼 수 있었지요.

　
　앞으로 세무사로서의 계획과 재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저는 소통하는 세무사가 되고 싶습니다. 세무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각각의 개인 사업이기 때문에 세무사들끼리 업무와 관련된 내용을 공유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세금 관련 업무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복잡하고 사례도 다양해 혼자 업무를 하다보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경험 많은 세무사끼리 모여서 업무를 공유한다면 각각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보다 최소 몇 배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직업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합격 후 선 후배로서 또, 같은 세무사로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봉황 꿈 멘토링'에 꼭 참여해 선배들의 이야기를 경청해보길 추천합니다. 저도 언제든지 세무사를 꿈꾸는 후배님들과 소통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강창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