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국춘계럭비리그전(3월 27일~4월 7일, 전남 강진) 우승과 최우수 선수상 수상을 축하하며, 소감 한마디 부탁합니다.
 '전국춘계럭비리그'라는 큰 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기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고맙고, 팀원들이 잘 따라와 줬기에 값진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럭비라는 종목이 대한민국에서 인기가 많은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후배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당연히 팀원들이죠. 특히, 신입생 후배들이 잘 도와줬습니다. 최우수 선수상을 받을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저보다 더 열심히 노력한 후배들과 동기들의 상을 제가 뺏은 건 아닌지 미안할 따름입니다. 럭비라는 스포츠가 팀플레이가 가장 중요한데, 팀원들이 저를 잘 도와준 덕분에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
 시합 중에 실수가 잦아 선수들 간에 서로 화낼 법도 했는데 참고 격려해 주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경기에서 실점을 하더라도 서로 함께 응원하며 다시 나아갔던 순간들 역시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또한, 경기 시작 전 팀원들과 함께 필드에서 준비한 순간도 잊을 수 없는 순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결승전에서 이겼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시합에 출전하기 전에 어떤 각오로 임하고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시나요?
 팀에게 해가 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나오겠다는 개인적 각오를 하며 경기에 임하고, 팀원들에게는 절대 경기 중에 서로 화내지 말고 기본적인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후배들에게 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라고 조언합니다. 후배들 역시 제가 걸어온 길을 따라 올 것을 알기 때문에 항상 진심을 다해 말합니다.


 럭비만의 매력에 대해서 한 마디 부탁합니다.
 럭비에는 '노 사이드 정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시합에서 서로 격하게 몸싸움하고, 감정이 상해도 경기가 끝나면 상대방 선수에게 예의를 갖추고 서로 고생했다고 마무리를 하는데 럭비가 신사의 스포츠인 만큼 이런 면들이 최고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럭비라는 종목이 이렇게 멋진 만큼 대한민국에서도 다른 인기 종목들처럼 관심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럭비 선수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아마 대한민국에서 운동을 준비하는 선수들 및 학생들의 공통적인 목표일 국가대표로 경기를 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릴 때부터 럭비를 시작할 때부터 국가대표가 꿈이었습니다. 자랑스러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 터치다운을 하는 짜릿한 상상을 하곤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럭비라는 종목을 알리고 싶고 국위선양 역시 하고 싶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럭비 인프라를 발전시켜 후배들의 앞날이 지금보다 밝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감독님과 선수단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올해 첫 시합일 텐데 적극적으로 잘 따라와 주고 잘해준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고 남은 시합들 지금처럼만 잘 단합해서 좋은 결과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도 하루빨리 종식돼서 관중들의 응원 소리도 더 크게 듣고 싶습니다. 또한, 김정신 감독님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최우수 선수상은 물론, 좋은 성적 역시 따라오지 않았을 겁니다. 항상 저희 시합 준비에 많은 지원을 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만큼 주장으로서 감독님과 함께 팀을 더욱 견고히 이끌어가겠습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 위치한 이재용 선수
오른쪽에서 두 번째 위치한 이재용 선수

강현서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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