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행정언론학부(신문방송학과, 공연·영상·스토리텔링 복수전공)를 졸업한 박현입니다. 저의 대학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학원방송국인 원대방송의 활동을 꼽을 수 있습니다. 원대방송에서 국원으로 활동한 것이 졸업 후에도 자연스럽게 방송국으로 이어져 전주MBC를 거쳐 현재는 KBC광주방송에서 조연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방송인이라는 꿈은 언제부터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저는 어릴 적부터 방송과 관련된 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중학교 시절부터 방송부 활동을 하게 됐죠. 방송부 활동을 하면서 방송 제작과 관련된 공모전에 응모하게 되었고 또한 수상을 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방송인을 꿈꾸게 됐죠. 
 특히, 틀에 박힌 국영수 과목 보다는 하고 싶은 방송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면서 방송에 대한 흥미가 더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상문법도 재밌게 공부하고 모니터링도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원대방송에서 활동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원대방송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고 선배님이 생각하는 원대방송은 어떤 곳이었나요?
 대학생활을 허투루 보내기 싫었던 저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학생회관 2층 원대방송의 문을 두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흔히 학원방송국 하면 대학생들이 방송과 관련된 일을 배우는 곳으로 한정해 생각하기 십상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원대방송 국원으로 활동하면서 선후배들과의 관계를 비롯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영상제작을 하면서 직접 배우로 활동했던 것이 가장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방송 제작하는 과정에서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하는 과정에서 포토샵과 일러스트 프로그램도 배웠으니,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원대방송은 저에게 '맞춤형 취업'을 제공해줬다는 생각이 듭니다.(웃음)


 전주 MBC에서 담당했던 프로그램과 현재 KBC광주방송에서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세요.
 전주 MBC에서는 현재는 종영된 <K 할매 소셜클럽>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조연출(NLE담당)을 담당했습니다. <K 할매 소셜클럽>이라는 프로그램은 할머니들의 일상과 특별한 도전기를 담은 내용의 방송 프로그램입니다. 재밌고, 유익한 방송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현재는 KBC광주방송에서 뉴스와이드 프로그램의 조연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매일 오후 6시 20분부터 우후 7시 50분까지 진행하는 데일리 뉴스 프로그램입니다. 주로 시사와 키워드 브리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주 MBC에서 KBC광주방송으로 직장을 옮기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제게 전주 MBC는 첫 직장이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정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자리를 빌려 같이 일했던 친절하게 대해주셨던 PD님이나 제작진들에게 고마웠었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어렵게, 그리고 신중하게 KBC광주방송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합니다.
 제가 준비했던 것들이 흔히 말하는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조언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그래도 굳이 한 마디를 해야 한다면, '도전'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일을 하면서 시시각각 느꼈기 때문이지요. "나는 수도권 대학을 가지 못했고, 지방대생이니까 안 될 거야"는 생각에 사로잡혀 소극적으로 생각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학우들이 있는 것 같은 데 이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한계와 가치를 스스로 미리 예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방송인으로서 꿈꾸는 비전은 무엇입니까?
 굉장히 단순합니다. 좋은 영상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유튜브 조회 수가 높게 나온다거나, 방송 시청률이 높다거나, 유명인으로 꾸며진 방송을 연출한다는 것보다는, 단 한 사람에게 감동을 전하더라도 인생과 삶의 가치가 묻어나는 그런 방송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이효찬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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