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배드민턴부 단체사진 / 사진 제공 : 배드민턴부
우리대학 배드민턴부 단체사진 / 사진 제공 : 배드민턴부

 지난 4월 회장기 전국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5월 정향누리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과 7월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까지 올해 전국대회 단체전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소감 부탁합니다.
 최근 10여 년간 우리대학 배드민턴부는 매년 우승 1회 정도는 기본으로 우승할 수 있는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지난해에 감독으로 부임하고 난 후 우승의 맛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었습니다. 자존심도 많이 상했고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실패의 쓴맛을 느낌으로써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실력 있는 코치 영입과 강도 있는 동계훈련을 집중 있게 했죠. 이렇게 전력을 보강하고 철저히 훈련한 결과 3관왕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우리대학 배드민턴부의 저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어서 매우 기분 좋은 상반기였습니다.

 이러한 주요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앞서 말했듯이 전력보강과 강도 높은 동계훈련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초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우리 선수들의 마음가짐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에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었지요. 실제로 선수들은 "올해는 우승컵을 다시 들어보자" 혹은 "우리대학 배드민턴부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자"등 과 같은 각오를 항상 마음에 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정신력을 보여줌으로써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하다 보니까 3관왕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나요? 
 지난해부터 체력훈련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회가 지난 4, 5, 7월에 연속적으로 있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걸 예상했지요. 또한, 컨디션 유지와 선수들의 과부화를 방지하기 위해 회복 훈련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이렇게 확실한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훈련을 진행한 것이 도움이 던 것 같습니다.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과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모든 지도자가 강조하는 점이지만 저 역시 인성을 상당히 중요하게 강조합니다. 배드민턴은 네트를 사이에 둔 '매너 운동'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 또한, 선후배 사이에서도 존중은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이런 부분이 부족한 선수는 개인적으로 엄하게 지도하는 편입니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한경기 끝날 때마다 인성이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점들이 프로팀 입단에도 영향을 줍니다. 때문에 경기의 승패 보다 선수들의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반기에 예정된 대회 일정과 목표는?
 오는 9월 30일 가장 큰 대회인 전국체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휴가를 보내고 있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한편으로 지난 대회에서 단체전 성적은 매우 좋았지만 개인전 성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단체전에서 계속 결승에 출전하다 보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해 단식 2명과 복식    2명으로 구성된 4명의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최종적으로 오는 12월 앞서 언급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릅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배드민턴부 선수들에게
 우리대학 배드민턴부는 훈련 강도가 높습니다. 특히 우승을 많이 해온 전통의 강팀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꿈을 가진 선수들이 있습니다. 선수들이 자신만의 목표를 갖고 차근차근 실행에 옮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땀과 피나는 노력은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필요충족 요건이지요.

홍건호 기자 [email protected]
강현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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