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대한화학회 합동 심포지엄서 우수 포스터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진행하신 연구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대학 바이오나노화학부 (현: 화학과)를 졸업 후 본교 대학원을 진학해 조원련 교수님 지도 하에 생분석화학을 전공중인 석박사통합 6년차 강정훈입니다.
 먼저 수상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화학회 하계 합동 심포지엄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던 연구의 제목은 "N-glycoprotein identifications in prostate cancer tissues with different extraction methods for biomarker discovery (전립선암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해 다양한 단백체 추출방법 적용하여 전립선암 조직에서  N-glycoprotein 규명)" 인데요. 
 이 연구는 현재 임상에서 전립선암의 진단으로 쓰이는 전립선 특이 항원 (PSA)를 분석해, 보다 정확한 바이오마커 발굴을 목표로 전립선암 조직으로부터 PSA 단백질을 비롯해 N-glycoprotein을 포함한 단백체를 효과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다양한 단백체 추출방법을 적용하여 전립선암 조직의 단백체를 분석한 연구입니다. 

 전립선암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를 참여하시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립선암 바이오마커 발굴 연구는 지난 2019년도부터 제 지도교수님이신 조원련 교수님께서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받아 시작하셨습니다. 전립선 특이 항원 (PSA)이라 불리는 바이오마커가 있습니다. 혈중 PSA 수치가 높아지면, 환자가 전립선암일 가능성이 높아져 조직검사를 비롯하여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를 진행하는데요. 이 PSA는 전립선암 환자가 아닌 전립선 관련 질병 환자들도 불필요한 조직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에 전립선암 조직과 혈액에서의 PSA 관계를 조사하는 것으로, 본 연구로부터 전립선암의 조직과 혈액에서의 PSA 관계를 밝혀낸다면 현재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PSA 진단법의 정확성을 높여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얘기해주세요.
 전립선암 연구를 하기 이전 연구들에서 암환자의 혈액 샘플, 수산생물의 조직 샘플 등을 분석했었지만, 암 조직을 분석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이전 연구들과 다른 연구 목적으로 결과를 얻기 위해 최적화된 분석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그 과정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분석하는 샘플이 바이오 샘플로 분석하고 있는 동안에도 샘플이 변질되는 것이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샘플이 변질되기 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샘플 프렙 후 바로 분석을 진행하느라 새벽까지 밤을 새면서 분석할 때가 많았습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저희 연구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분석 장비는 나노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텐덤질량분석기(nLC-MS/MS) 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초고진공상태가 돼야 하며, 유지를 위해 매일 장비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구를 진행할 동안에 분석 장비가 문제없기를 기도하며, 연구실 선배와 두 손 모아 기도하며 초조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웃음)

 앞으로의 계획과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우선 선배로서 추천하는 것은 상담 지도 교수님과의 상담을 자주할 것을 권합니다. 저도 지도교수님과의 상담을 통해 4학년 2학기에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됐었습니다. 그리고 연구를 통해 힘들었던 과정들이 있었지만, 지도교수님의 아낌없는 격려와 조언 덕에 좋은 결과를 얻어 우수 포스터 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으로 생각하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전문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학부 때는 다양한 경험들을 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어떻게 펼칠지 고민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이 있다면 고민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심 분야와 관련된 활동을 찾아서 참여했면 좋겠습니다.

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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