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은 이들 강소기업과 함께 일자리 발굴 및 맞춤형 인력양성, 매칭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지역 기업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대신문〉에서는 선발된 기업들을 차례대로 방문하고, 다양한 직업군을 취재해 소개하고자 한다. 대학 구성원 및 지역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 편집자

 기자(記者, journalist)는 신문, 잡지, 방송에서 취재를 맡거나 글을 기고하고 편집하는 사람을 말한다.
 기자의 종류에는 크게 취재 기자, 방송기자, 인터넷 기자로 구분할 수 있다. 취재 기자는 뉴스를 취재해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로, 상무 외근 기자, 특무 외근 기자, 전문 기자로 나뉜다. 
 상무 외근 기자는 출입처나 해당 지역을 갖고 그날의 뉴스를 취재해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이다. 특무 외근 기자는 데스크의 명령으로 갑자기 일어난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이다. 
 전문 기자는 특정한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취재하고 보도하는 기자이다. 편집 기자는 취재 기자가 보낸 원고를 정리하고 뉴스 가치를 결정해, 당일 지면에 게재할 기사를 선택하고, 지면에 게재할 순서를 정해, 기사별로 제목을 붙이는 기자이다. 
 사진 기자는 보도 사진을 찍는 기자이다. 또 사진을 간략하게 설명해주는 캡션 기사를 작성하기도 한다.
 방송 기자는 방송사에 종사하는 기자이다. 방송은 라디오의 경우 소리로, 텔레비전의 경우 영상과 소리로 뉴스를 전달하기 때문에 기자가 작성한 기사는 방송을 위한 대본이 된다. 뉴스쇼 형식으로 진행되는 뉴스 프로그램의 경우 기자가 직접 출연해 뉴스를 전달하기도 한다.
 인터넷 기자는 신문사에서 종사하는 기자이다. 신문사나 방송사도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쓰며 그외에 다른 여러 인터넷 신문사에서 인터넷 기자를 동원해 기사를 쓴다. 정보력은 방송 기사나 신문 기사보다 빠르다고 할 수 있다.

 지면편집을 하고 있는 경기신문 김하늘 편집기자
 지면편집을 하고 있는 경기신문 김하늘 편집기자

인터뷰- 김하늘 기자(경기신문)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과학대학 행정언론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김하늘입니다.
 올해 초 경기신문 편집부에 입사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편집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먼저 사전적 의미로 편집기자는 데스크에서 선택한 기사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해 보충 자료를 수집한 뒤, 각, 지면에 맞도록 기사의 분량, 지면 배치, 기사 제목을 수정해 정리하는 일을 합니다. 또한, 기사의 내용을 읽고 독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사실 확인을 하며, 다시 한 번 실수와 오탈자가 없도록 점검하는 직업입니다.

 편집기자의 역할과 하는 일이 무엇인가요?
 저는 출근하면 당일에 발간된 경기도 지역신문을 읽은 후 데스크가 선정하고, 모니터링 한 기사를 토대로 지면의 흐름과 중요도에 따라 지면을 편집합니다. 실제로 편집에 들어가면 기사 분량 조절, 오탈자 체크, 제목과 부제목 짜기, 기사 위치 잡기, 전체적인 지면 흐름 잡기, 특집면 디자인 등을 하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사를 배치하고 지면을 짜는 과정에서 데스크와 짜는 사람이 원하는 순서로 지면을 술술 읽히게 만드는 것에서 편집기자의 능력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사를 꿈꾸게 된 계기와 이유가 있다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관련 오보와 가짜뉴스들이 쏟아졌지요.  제가 중학교 1학년이었을 때였는데 TV나 신문, 인터넷 뉴스들을 온전히 믿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과 무관하고, 온통 손에 잡히는 대로 귀에 들리는 대로 보도하는 기사들을 무방비 상태로 받아들이고 있는 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모든 언론이 마음을 먹고 사실이 아닌 정보를 보도한다면 우리는 어떤 방법으로 사실을 알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언론의 힘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됐지요. 당연히 모든 언론이 거짓을 보도할 리 없습니다. 법도, 윤리도 존재하니 말입니다.
 사실을 알리고 같이 슬퍼하고, 공감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설 수 있게 하는 것이 언론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기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이유였습니다. 또한, 국민의 기본 권리인 '알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했었죠.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땅을 밟고 살지만 조금만 떨어져도 언론이 없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도통 모르니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언론은 꼭 필요하고, 언론사 입장에서는 뉴스를 '잘' 보는 사람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사에 들어가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인터뷰를 하면서 제 열정만큼 노력이 따라줬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정말 기자가 되고 싶었고, 지금은 '기자'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진로를 신문사 기자로 정하게 된 것은 원대신문과의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60기 수습기자로 원대신문에 입사해 활동했으며 취업 전인 2022년에는 원대신문 편집장을 역임 했습니다. 기자 시절 3년 동안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양의 기사를 쓴 것 같습니다. 그게 제 '준비'였지요. 이처럼 학보사 활동을 하며 같은 기사의 제목이 왜 다른지, 어떻게 하면 다르게 뽑을 수 있는지 생각했고, 원고 청탁을 위해 전화를 거는 과정에서 수십 번의 리허설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저의 학보사 과정이 지금 저의 발판이 되고 있지요.  

 기자를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지난해 기말고사을 앞두고 취업을 준비할 때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3학년 2학기 기말고사와 종강신문 마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면접을 보게 됐기 때문입니다.
 어느 하나는 포기해야 했는데 저는 기말고사를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만큼은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은 단 3일의 시간이 주어졌고, 하루에 5시간씩 벽을 보고 중얼거리다, 집에 갈 때는 기말고사 공부를 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아 무엇 하나도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후회는 남았을 것 같지만 지금은 후회하지 않습니다.  

 기자가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한마디
 새로운 학기를 맞이한 만큼 세워놓은 계획과 목표들이 다들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코로나19나 불안한 경제 등 세상살이가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취업시장도 냉랭한 게 사실입니다.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지금 하는 노력이 미래에 도움 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마냥 쉽진 않겠지만, 다가올 2023년은 자신과 함께 관심 분야 혹은 목표들과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보는 건 어떨까요? 앞으로가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조혜연 기자 [email protected]
배성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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