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우리대학 축제는 규모가 큰 편이다. 매 축제마다 연예인 공연과 주점, 먹거리 장터는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문화 축제의 성향이 많이 달라졌다. 과거 대학축제 먹거리는 저렴했는데 이제 대학로 주점보다 비싼 가격을 제시하는 곳이 많다. 불만도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주점에서 보이던 학과 개성도 잘 보이지 않는다.
  쓰레기 문제도 심각하다. 먹거리 장터 주변을 보면 쓰레기통 안은 이미 종이 한 장 들어갈 틈 없이 꽉 차 바깥까지 넘쳐있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대부분 음식을 담았던 쓰레기들이기 때문에 몇 시간만 지나도 악취가 진동한다. 다들 눈살을 찌푸리고 피해가게 된다. 축제 쓰레기 문제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대학 축제라고 해서 놀자는 분위기만 조성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축제라고 해서 연예인 무대와 주점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동아리들이 부스를 차려 더 다양한 체험과 학과 홍보도 병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외부인들이 오는 대학 축제야말로 우리대학을 홍보하고 학생들에게 학과 및 동아리에 대해 소개하는 좋은 기회다. 먹거리만 파는 지금의 축제는 무언가 아쉽다.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는 대학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김소영 (도시공학과 3년)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