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진행된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살리기 익산 개벽대행진' 행사 / 사진 : 김정환 기자
지난 4일 진행된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살리기 익산 개벽대행진' 행사 / 사진 : 김정환 기자

 지난 4일 오후 2시 우리대학 60주년기념관에서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살리기 익산 개벽대행진(이하 개벽대행진)'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개벽대행진은 국민의 행복과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한 3농(농어민·농어업·농어촌)문제 해결을 위해 각 지역 민초의 지혜와 열망을 모아 전국 8도를 순회하는 행사다. 지난 26일 전남 해남에서 출범을 선언, 이후 곡성과 김제, 완주를 거쳐 지난 4일 익산에 도착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도올 김용옥과 소빈 박진도, 학산 박맹수 총장을 비롯, 김양순 익산여성농민회 회장, 김상범 익산친환경농민협동조합 이사장, 김구태 한농연익산시연합회 회장, 이근수 전농익산시농민회 회장, 박창신 사회공공성 공교육강화 익산연대 대표 등 각계 인사와 농민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주 코끼리유치원 학생들로 이뤄진 '꼬마농부'의 강강술래 무대를 시작으로 개벽대행진 전국 추진위원회에서 제작한 기념 영상, 도올 김용옥과 소빈 박진도의 3강5략 이야기마당, 지역 민회, 허수아비 의식, 전북 민초의 외침 전달식, 전북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전라북도 발기인인 도법 스님은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이 있다. 이를 근본으로 해 삶을 모색해왔던 것이 우리의 역사와 전통인데, 현대에 와서 이 근본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다시 한 번 우리의 근본을 바로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 근간이 바로 농민과 농촌, 농업이다. 농산어촌의 위기를 전 국민이 자기 일로 받아들이고 함께 나서 위기를 극복해 미래를 열어가자"고 전했다.
 이어 도올 김용옥은 "무엇보다 미래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저보다 여기 오신 여러분들이 얼마나 강렬하고, 자유롭고, 하늘을 꿰뚫는 목소리를 내느냐에 달렸다"며, "여러분들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농민·농촌·농업 이 3농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농산어촌의 위기, 농촌문제의 해법에 대해 민초들의 지혜를 모아 국가 정책으로 실현하려는 이 개벽대행진은 다음해 1월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서울을 마지막으로 길고 긴 대행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정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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