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환 총학생회 기획국장(행정언론학부 4년)

 

 지난달, 우리대학은 3년 만에 축제를 열었다. 오랜만에 열린 오프라인 축제여서 학생들은 축제 개최 전부터 매우 들떠보였다.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즐거운 축제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낮없이 준비하고 기획한 이가 있다. 바로 이번 축제를 기획한 박석환(행정언론학부 4년) 총학생회 'NOW' 기획국장이다. 이번호 <원대신문> '칭찬합니다' 코너는 축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밤을 낮같이 보낸 박 기획국장과 총학생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박석환 국장은 이번 축제 프로그램의 기획과 예산 편성과 집행 등 전반적인 분야의 총괄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에도 총학생회에서 복지국장으로 근무했다. 그 때 기획국의 업무가 재밌어 올해부터는 기획국에서 국장을 맡아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자신이 제안한 기획이 채택돼 사업이 추진될 때 나름 큰 성취감을 느낀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3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축제기 때문에 부담이 됐을 법도 한데 그는 "부담보다는 오히려 기대가 컸다" 말했다. 재학생들에게 "아, 옛날에는 축제가 이랬었지"하고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축제를, 신입생들에게는 꿈에만 그리던 축제를, 축제를 즐겨보지 않았던 학우들에게는 "아, 이런 게 대학 축제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제대로 준비해서 보여줄 생각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한다.
 열심히 준비한 동료들의 노고도 잊지 않았다. 특히, 문화체육국 임원들을 언급하면서 "W-리그 폐막식을 하자마자 바로 이어 대동제를 준비했다"며, "다 함께 밤을 새워 가면서 울고 웃고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고생했던 추억을 잠시 상기하기도 했다.
 축제 준비의 어려웠던 점을 묻자 그는 "최근 몇 년 간 오프라인 축제가 개최되지 않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새롭게 기획을 해야 했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걱정과는 달리 이번 축제에서 처음 도입한 '워터슬라이드', '정원 초과', '근돼 3종' 세 가지의 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끌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다행이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그는 워터슬라이드와 근돼 3종 기획에 대해 "그동안 열심히 과제와 학업에 매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학우들이 펀치를 치고 슬라이드를 타면서 풀장에서 스트레스를 털어버릴 수 있기를 기대했다"고 말했지만, "정원 초과 같은 프로그램은 날씨 때문에 참여율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학우들에게 다가가겠다"고도 전했다.
 "본인에게 있어 NOW 총학생회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그는 '꿈에 그리던 학생회'라고 답했다. 또한, 목표지향적인 사람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제약이 걸려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 총학생회에서 기획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열심히 기획하고, 기획한 만큼 성과도 거둘수 있어서 자신이 꿈꾸던 총학생회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아 만족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이번 축제를 마친 소감을 묻자 박 기획국장은 미소를 지으며 "하루에 3~4시간밖에 못 자고 준비했는데도 여전히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많았다. 하지만 총학생회 임원진들이 머리를 맞대고 한마음으로 노력하는 과정에서 뜻을 같이한 학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힘주어 답했다. 
 총학생회 기획국장으로서의 그의 축제 기획은 올해가 마지막일지 모르지만, 학생들을 생각하는 그의 마음은 앞으로도 변치 않고 계속될 것이다. 박 기획국장의 말처럼 우리가 보지 못한 곳에서 타인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다. 이런 분들에게 더 관심을 갖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않을까? 

이은교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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