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자, 내 막내누님이다. 1946년생이니 올해 76세. 지난 9일 원광대학교 발전기금 5천만 원 전달식을 가졌다. 10월엔 국경선평화학교 장학금 3천만 원 전달식을 갖기로 했다. 누님은 강원도 원주의 13평짜리 비좁고 낡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여름엔 에어컨 없이 선풍기로 무더위 이기고, 겨울엔 난방비 아끼려고 전기장판 하나로 강추위 견딘다. 수돗물도 데워 쓰지 않는다. 비눗조각들을 버리지 않고 모아 헌 스타킹에 담아 쓴다. 옷과 신발은 싸구려시장에서 구한다. 두어 해 전 큰 교통사고 당하기 전까진 무거운 짐 양손에 들고도 택시
지난달, 우리대학은 3년 만에 축제를 열었다. 오랜만에 열린 오프라인 축제여서 학생들은 축제 개최 전부터 매우 들떠보였다.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즐거운 축제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낮없이 준비하고 기획한 이가 있다. 바로 이번 축제를 기획한 박석환(행정언론학부 4년) 총학생회 'NOW' 기획국장이다. 이번호 '칭찬합니다' 코너는 축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밤을 낮같이 보낸 박 기획국장과 총학생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박석환 국장은 이번 축제 프로그램의 기획과 예산 편성과 집행 등 전반적인 분야의 총
21세기 들어서 가장 많이 들어본 말 중 하나는 '이기주의', '개인주의'라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물론 급변하는 세상 속 '이기주의', '개인주의'는 실용적이고, 효율적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방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은 공생해야 하는 존재로서 상호 간에 교류하며 살아가기 마련이다. 우리대학의 슬로건과 도덕대학에 걸맞게 '헌신', '모범', '봉사'에 충실한 학우가 있어 이번호에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헌혈 100회 이상을 기록한 경찰행정학과 18학번 김도형 학우가 주인공이다. 김도형(27세) 학우는 현재 헌혈을
사진작가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스쳐 보내는 수많은 사물들, 풍경, 인물, 장소를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재해석해 낸다. 또한 대상물이 지니는 히스토리를 작가의 눈으로 읽어내는 것, 숨겨져 있는 사물의 히스토리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사진예술이다. 사진가 구본창 작가의 명언에 잘 어울리는 우리대학 학생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정제민 씨(역사문화학부 2년)가 그 주인공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우리대학의 활력소를 불어온 공로(?)를 인정해 이번호 원대신문 '칭찬합시다' 코너에 초대했다. 지난달 27일에 개최된 '전국 아름
우리대학 학생들은 줄곧 본인의 재능을 살려 대내외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해외 봉사활동에 어려움이 생겼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통해 세상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지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오랜 국내외 봉사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1년 첫 온라인 해외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쳐 원광구성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대학 도덕교육원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가 지원하는 2021년 하계 대학 자체개발 온라인 해외봉사 프로그램 지원 사업 선정에 따라, 지난 5
5월 하순, 한동안 약학대학 건물에서는 은은한 한약 냄새가 풍겼다. 한약학과 학생들이 '실습한약국'에서 쌍화차 기부 봉사활동을 준비하며 풍기게 된 냄새였다. 한약학과 25대 학생회는 전라북도에서 지원하는 2021 청년 자원봉사프로그램에 참여하여 130만 원 상당의 쌍화차를 기부하게 됐다. 기부처는 '백향노인전문요양원', '원광효도마을수양의집', '신광의집' 세 곳으로 정해졌다. 또한 한약학과 학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애쓰시는 의료봉사인원에게도 쌍화차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봉사활동을 자원한 한약학과 학생들은 주말마다 시간을 내어
목표나 계획을 세워도 금방 무너지기 일쑤다. 그리고 그 때문인지 무언가를 꾸준히 이어나가고자 하는 의지조차 사라져 가는 것만 같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정진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바로 우리대학 육상부 홍승연 선수(도시공학부 1년)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 제75회 전국대학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홍승연 선수는 해머던지기와 원반던지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수상했다. 특히 대학 신입생인 홍 선수가 투척 종목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전국대회에서 최정상에
3월 새 학기, 캠퍼스는 왁자지껄한 새내기들의 웃음소리에서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새내기들은 "이제 대학생이구나,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지?"라며 앞으로 펼쳐질 대학 생활에 대한 꿈을 꾸고 있을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친구들의 끈끈한 우정과 진심 어린 조언으로 자기 비전에 한 걸음 다가선 세 명의 학생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준원 씨(교육학과 4년)와 황세연 씨(보건복지학부 4년), 박영빈 씨(소방행정학과 2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접점이 없을 것만 같은 이들의 공통점은 18년도 경상대학 국제통상학과 신입생이었다는 점이다. 이들도
행복한 사람이 많은 사회를 위해선 앞장서 봉사하는 사람이 필요한 법이지만, 정작 본인은 그러지 않은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오늘날 솔선수범 봉사활동에 매진하는 인물이 있어서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우리대학 김승현 씨(경영학부 4년)다. 김승현 씨의 봉사활동 이력은 그의 고등학교 시절부터이다. 그는 대학 진학 후에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참여할 때마다 그 의미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한다. 봉사활동의 매력에 빠진 그는 군 전역 후 '모두가 잘 되는 세상을 다 같이 만들자'는 목표를 세우고 현재까지 봉사활동을 쭉 이어오고
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의 "우리는 일함으로 생계를 유지하지만 나눔으로 인생을 만들어간다"라는 명언처럼 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는 우리의 마음을 따듯하게 해준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은 앞서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힘든 일이 바로 봉사이기도 하다. 바쁜 하루하루 속에서 자신의 삶에 치우쳐 다른 이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지만 주위를 둘러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감으로써 오는 정신적 휴식은 자신의 쉼터가 되기도 한다. 우리대학 보건복지학부 동아리 '복거지
타인의 사고를 목격했을 때 도움의 손길을 주저 없이 내미는 일은 쉽지 않다. 사람들은 자신과 관련 없는 일에 무관심하다. 하지만 모범적인 시민의식을 가지고 사고 현장에 다가가 도움을 준 용감한 우리대학 재학생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사회과학대학 소방행정학과에 재학 중인 신예진 씨(4년)가 그 주인공이다.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지난달 18일, 우리대학
B형간염(간염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한 염증성 간 질환)을 앓고 있던 한 아버지가 있었다. 그 아버지의 아들은 이 사실을 알았지만, 아버지 스스로 잘 관리하실 거란 막연한 믿음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병세는 더욱 심해져 간경변증(간경화)으로 악화됐고, 결국 간암 초기라는 확진을 받았다. 간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기 전에 하루빨리 간이식 수
우리대학 캠퍼스는 전국 대학교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다. 넓은 부지와 다양한 건물, 그리고 그 중앙에 자리 잡은 큰 수덕호까지 어느 곳 하나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여러 행사가 개최되기 때문에, 지금처럼 캠퍼스를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손에 꼽는 아름다운 캠퍼스로 지목되는 이유는 우
올해 초부터 발발하기 시작한 코로나19가 5개월이 흐른 지금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그로 인해 우리대학은 비대면 수업 실시와 생활·사회속 거리두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면서 캠퍼스가 한적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 한적함 속에서도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밤낮 구분 없이 고생하는 국제교류처 담당 선생님들이 바로 그들
자신이 가진 걸 다른 이와, 하물며 생판 모르는 남과 나누는 건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요즘 같이 국가적으로, 더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모두가 힘들어 하는 시기에는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번 <칭찬합니다> 코너에서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몸소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우리대학 대학로에서 약 10년째 붕어빵을 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