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이건 정보는 힘이다. 정보를 독점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시대도 있었다. 그러나 21세기는 정보의 민주화를 지향한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대학 언론이 올바른 기능을 하고 있는지 혹은 우리 대학 구성원들 사이에 정보 소통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으면 몸에 큰 탈이 나고, 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 물난리가 난다. 대학 구성원의 관심사가 무엇이고 대학의 각 부서의 계획은 무엇인지를 전달해야 하는 대학의 언로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면 대학 발전에 해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원광대학의 유일한 언론기관으로서 원광대신문방송사는 학생, 교직원, 동문 등 원광대학교와 직간접으로 연관이 있는 사안들을 취재하여 보도한다. 또한 학내의 여론을 형성하는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기능을 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대학신문과 방송이 어느 정도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대학신문과 방송은 여전히 학내 모든 구성원들의 발언대로 기능하고 있으며 여론을 대변하고 비판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대학신문방송은 금주 학생식당의 식단에서부터 언제쯤 도서관이 증축되고 완공되는지 등등 학교 구성원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어야 한다. 또한 학교당국과 학생회의 정책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주어 소통을 원활히 해주어야 한다. 대학 구성원들은 학교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불합리한 사안에 대해 비판할 권리 또한 있다.

 우리대학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학교기구의 공지사항이 전달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각 부처나 학생자치기구의 중요한 정보가 대학신문방송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져야 한다. 그러나 현재 그러한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학방송사가 대학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활용되지 않으면 그것은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하고 만다.

 대학신문방송사는 학생만의 기구도 아니며, 교직원만의 기구도 아니다. 그것은 학교와 관련된 모든 구성원들의 기구이다. 지금 우리대학은 새롭게 ‘Moving Wonkwang to 2010’이라는 비전을 펼치고 있다. 이 비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은 정보공유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우선 대학신문방송사 스스로 확고한 사명감을 갖고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구성원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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