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학생연합회가 이리자선원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모습 / 사진 : 메디컬 학생회 제공
메디컬 학생연합회가 이리자선원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모습 / 사진 : 메디컬 학생회 제공

 우리대학 메디컬학생연합회가 지난달 31일 축제 수익금 500만 원을 익산지역 노숙인 사회복지시설인 이리자선원에 기부했다.
 메디컬학생연합회에 따르면 "원광대 메디컬 축제인 늘품제가 지난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됨에 따라 가요제와 주점 게임 부스 운영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이리자선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메디컬학생연합회는 메디컬 재학생 간의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에 속한 7개 학과(간호학과, 의학과, 약학과, 작업치료학과, 치의학과, 한의학과, 한약학과) 학생회장들이 결성한 연합으로, 메디컬 축제를 비롯하여 매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왔다.
 연합회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그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뜻을 모은 것인데, 단장 이상원 씨(약학대학 한약학과  3년)는 "향후 의료인으로 활동할 것이고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감 또한 잘 알고 있기에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부모님께서 항상 말씀하시길 네가 받은 만큼 남들에게 돌려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하셨다"며, "이번 기부금 전달을 통해 베풀며 사는 삶이 무엇인가에 대해 조금 더 깨닫는 계기가 됐고, 의료인으로 사회에 나간 후에도 제가 했던 다짐을 잊지 않고 생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기부에 동참한 의과대학 학생회장 변승모씨(의과대학 의학과 3년)는 "메디컬 계열 학과들끼리 함께하는 행사 수익금으로 시설에 계신 노인분들의 의료비로 기부를 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며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앞으로 미래의 의료인으로서 사회에 봉사하고 선한 영항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리자선원 원장 이동수 씨는 "흔히 말하는 기성세대들도 선뜻 못하는 기부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했다는 것에 대해 정말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적은 액수의 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써 달라고 찾아와 준 원광대 메디컬학생연합회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리자선원은 지난 1981년 원불교에서 운영을 시작한 부랑인 복지시설이다. 또한 건전한 사회 복귀와 복지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신체 및 정신장애 등으로 자립이 어려운 노숙인 등에게 각종 요양 서비스를 지원·제공하는 사회복지 시설이다. 

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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