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60주년 기념관 아트스페이스홀에서 진행된 방송제 / 사진 : 조혜연 기자
지난 17일 60주년 기념관 아트스페이스홀에서 진행된 방송제 / 사진 : 조혜연 기자

 지난 17일, 60주년 기념관 아트스페이스홀에서 제42회 방송제 및 제3회 원대방송 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됐다. 본 행사는 2부로 나눠진 가운데, 임진아 씨(신문방송학과 2년), 진주혜 씨(경찰행정학과 3년)가 1부를 진행했고, 신문방송학과 조서형 씨(2년)와 한수연 씨(4년)가 2부 사회를 맡았다.
 1부에서는 PD로 나선 54기 국원들이 제작한 영상에 대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파랑새 증후군을 영상 속에 담아낸 임진아 씨의 '파랑새'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또한 방송국 내 가장 어색한 두 명이 친해지는 과정을 그려낸 정인규 씨(무역학과 1년)의 '일단 친해지길 바라'와, 일상 속 소소한 일탈과 그로 인한 깨달음을 담은 진주혜 씨의 '우리들의 해방일지'를 감상했다.
 이어, 2부에선 제3회 원대방송 공모전 수상작을 함께 감상하고, 시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상 전 방송제를 준비하며 있던 비하인드가 담긴 영상인 방송제 메이킹 필름(PD 조서형 씨)을 함께 시청했다.
 시상식에서 우리나라의 역사 속 반복되는 억압과 해방의 순간들에 쓰여진 시를 영상에 녹여낸 김민희 씨(국어교육과 4년)의 〈시인의 시대적 반영은 누가 막을 수 있는가?〉가 우수상을, 장애라는 억압에서 벗어나 휠체어라는 새신을 신고 해방됨을 보여주는 손태원 씨(경제학부 3년)의 〈새신〉이 최우수상을, 브래지어를 벗는 행위를 이에 묻은 고춧가루를 떼는 것의 유사성에 기인해 여성들의 해방을 염원하는 영상인 신문방송학과 주나영, 류태영 씨(4년)의 〈고춧가루〉가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의 영광을 안은 류태영 씨는 "주변의 시선 등 다양한 이유로 브래지어를 입는 여성분들의 갑갑함을 헤아리고자 해당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촬영 및 편집 등을 수고해준 여자친구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만제 신문방송사 주간 교수(행정언론학부)는 해당 작품에 대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데에서 오는 불편함. 그것으로부터의 해방을 잘 그려냈다"는 심사평을 남겼다.
 한편, 이번 방송제에서 경품 추첨과 김근호 씨(행정언론학부 1년)가 PD로 활약한 플레이 W가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플레이 W는 관객이 게임을 하는 국원 중 누가 1등을 할 것인지를 맞추는 관객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약 50명의 관객이 투표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조혜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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