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과 익산시가 협력한 익산학 연구총서 『광복 후 익산지역의 미 군정활동』,  『면와집』이 발간되어 화제다. 
 우선 『광복 후 익산지역의 미 군정활동』은 해방 직후 익산에 주둔한 미군 부대가 이리-익산 일대의 현황을 기록으로 남긴 스페셜 리포트이며, 『면와집』은 조선 중기인 광해군과 인조시대에 활동했던 금마 출신 면와(眠窩) 소동도(蘇東道)의 문집이다.
 이번 도서 발간 사업은 익산문화도시가 수행하고 있는 익산학 아카이브 사업의 하나로 '광복 후 익산지역의 미 군정활동'은 우리대학 교육학과 김귀성 명예교수가 번역 및 해설을 맡아 1년여의 작업 끝에 결실을 봤다.
 이어 '면와집'의 번역과 해설은 우리대학 김창호 교수(한문교육과)가 참여했다. 이 책은 익산에 기반을 둔 유학의 기반을 확인하고, 익산의 선비정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의미가 있으며, 특히 익산의 역사가 고대 백제와 근대 이리로 대표되면서 잊힌 조선시대 지성사의 뿌리를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업으로 평가됐다. 이처럼 두 책 모두 익산의 숨겨진 역사를 최초로 세상에 알리는 역사적 발굴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국역작업을 수행한 김창호 교수(한문교육과)는 "면와 소동도가 소세양 이후 익산 학맥의 형성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인물이라고 보고 있다"며, "소동도와 송시열의 인연이 19세기 익산 지성사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설명했다.

강현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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