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제54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NOW' 학생회가 당선됨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에 〈원대신문〉은 새로운 총학생회장 이정민(스포츠과학부 4년)를 만나 학생회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 그들이 앞으로 걸어나갈 길을 일반 학우의 입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밝아질 우리대학에 대해 기대해본다. 
/편집자

 

 

 원광대학 제54대 총학생회장으로서 각오 한 마디 부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제54대 원광대학교 총학생회장직을 맡은 스포츠과학부 4학년 '이정민'입니다. 먼저,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학우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학생들을 위한,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의 대학을 위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특히, 우리 제54대 총학생회는 코로나 이전의 즐거운 대학생활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학우들과 함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총학생회장이라는 위상보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할 생각입니다. 또한 학우들이 주인이 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저를 비롯해 총학생회 임원진 모두가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54대 총학생회장으로서 학우 여러분들께 약속드리겠습니다. 열정과 혁신을 더해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우리대학의 학우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새 학기를 맞아 신입생 환영회 및 총학생회 출범식,  W-리그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신입생 환영회 및 총학생회 출범식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번 환영회와 출범식은 코로나를 극복하고 개최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응원단 섭외를 비롯해 환영가요제, 댄스동아리 공연,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 축하 무대, 스페셜게스트까지 다양하게 꾸며볼 생각입니다. 
 또한 W-리그도 활성화 시킬 계획입니다. W-리그는 우리대학의 대표적인 체육대회 가운데 하나이며, 축구 동아리들을 대상으로 참가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대회가 되기 위해 경품도 푸짐하게 마련하고 있으며, 회차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대회에 차질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축구뿐만이 아닌 농구 대회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개강 후 한 달여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따뜻한 날씨와 더불어 예쁜 봄꽃으로 물들 우리대학의 캠퍼스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아름다운 우리대학 캠퍼스를 배경으로 자신의 미래를 그려보길 바랍니다.

 이번 년도에 중점을 두고 있는 총학의 사업은 무엇인가요?
 지난해 말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교육, 등록금, 자치와 소통, 인권과 관리, 복지와 일상,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약을 약속했습니다. 주요 공약을 더 자세히 살펴보면  군 복무학점 강의 추가, 수강신청 강의계획서 개선, 전임교원 확보율 향상, 체감 가능한 등록금 환원율 향상, 총학생회 공식 웹페이지 및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불법 촬영 장치 전수조사 정례화, 교내 순간 셔틀버스 추진, 교내 풋살장 신설, 대학로 문화제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장 우선으로 하는 사업 정해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공약 하나하나가 우리대학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약에 우선순위를 두기보다는 공약 이행에 따른 관련 부서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실행에 옮길 생각입니다. 제가 총학생회장으로서 2023학년도를 시작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코로나 이전의 활기찼던 대학생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학우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코로나19 국면이었던 지난해 비대면 수업, 구조조정 등 여러 문제들이 도출되기도 했습니다. 총학생회가 판단하고 있는 우리대학의 교육환경 문제 가운데, 우리대학 총학생회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코로나19의 완화로 지난해와 달리 대학 생활이 안정돼 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학 당국이 주관하고 있는 학사 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NOW' 총학생회에서는 정상화 된 일상을 기준으로 학우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특히 저는 단과대학 학생회장을 경험했고, 지난해 총학생회장 선거도 준비하면서 단과대학 학생회장님과 학과 학회장님과 여러 경로로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그분들을 만났을 때 가장 많이 나눴던 대화 가운데 하나가 일반학생들의 대학의 주요 행사에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코로나시국에는 행사 자체를 할 수 없었는데 그러다보니 학생 자치기구의 전임자와 후임자 간에 인수인계조차 잘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올 ‘NOW’ 총학생회에서는 공약사항에도 밝혔듯이 사무교육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해 학생회 활동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다시 학우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저희 학생회 임원들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학생 여러분들의 관심의 한목소리를 낼 때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절대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도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면 못해낼 게 없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학생회 슬로건이 'NOW'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슬로건을 그대로 이어가는 이유가 있나요?
 지난해 우리대학은 코로나19로 인해 캠퍼스에서 학생들의 자치활동이 침체돼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다른 대학들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적막했던 캠퍼스가 학생들로 붐비는 모습을 보며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대학의 모습이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매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NOW' 총학생회는 우리대학 학생들이 최고의 교육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그 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NOW'에는 '내 곁에 학생회 지금 시작합니다'는 뜻이 함축돼 있습니다. 더 나은 지금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서 밝은 캠퍼스를 만들겠습니다.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총학생회를 이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약속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학우들의 지지를 받아 중책의 총학생회장이 됐습니다. 처음 당선됐을 당시, 그 마음 잊지 않고 쭉 달려 나가겠습니다. 항상 학우들이 직접 참여하고,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고 실행해 코로나 이전의 활기차고 내실 있는 대학생활을 약속하겠습니다. 
 대학당국은 일방적인 하향식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과 소통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상의해야 합니다. 학생들 또한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피력하고 하고 싶은 말은 해야 합니다. 저와 우리 총학생회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총학생회장에 출마하면서 약속했던 것처럼, 공약을 잘 이행한 총학생회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학우들이 원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총학생회는 누군가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서 활동하는 자치기구가 아닙니다. 대학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는 학우들이 있다면, 비록 소수라 할지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총학생회를 꾸려가고 싶습니다. 
 우리대학 학우 중에는 학생회 활동에 관심이 적은 학우들도 있습니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거나 궁금하신 부분 또는 개인적인 고민들까지 나눌 수 있는 친근한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어려워하지 마시고 총학생회 문을 두드려 줬으면 좋겠습니다. 학교를 위한 총학생회가 아닌 학우들의 입장에서 학우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이며 학우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54번째 총학생회의 행보를 약속드립니다.

조혜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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