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24학년도 신입생들을 맞이한 우리대학은 각 학과 주관으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신입생 교외 O.T를 진행했다. 신입생 O.T는 올해 입학한 학생들이 각자 입학한 학과(부)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고, 동기들과의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이는 데 의의가 있다. 

 학생회에서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행사지만 신입생들이 납부하는 참가비로 운영되는 행사인 만큼, 일부 학과에서 참가비의 투명성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단과대학 행사 참가비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비단 신입생 O.T뿐만 아니라 재학생 M.T에서도 투명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신입생 O.T에 참가한 A 씨(경영학과 1년)는 "신입생 O.T 자체는 괜찮았으나, 8만 원을 내고 고기를 구워준 다른 과를 생각했을 때 7만 원으로 저녁은 도시락, 안주로는 볶음김치와 소세지 메뉴는 조금 비교가 됐다"며, "학생회 분들이 학생들을 챙겨주느라 고생이 많았지만, 이 정도 퀄리티에 7만 원은 조금 과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우리대학의 경우, 「학생회칙」 제17조에 따라 총학생회 주관으로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매 학기 1회 소집한다. 회의에서 선출한 중앙감사위원장이 매 학기 종강 무렵 「총학생회칙」 제180조, 「감사시행세칙」 제23조1항 '가'에 의거해 각급 학생회 정기감사를 시행한다. 이 시기에 각급 학생회는 통장사본, 영수증 등을 제출해 회비의 투명성을 평가받는다.

 따라서, 감사 결과 발표까지 학생들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 때문에 참가비가 투명하게 쓰였는지 의구심을 품는 학생들은 각 단과대학 학생회가 직접 O.T 영수증을 공개해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촉구하고 있다.

 

 조수빈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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