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대학은 다양한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기존의 학과 체제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수정하는 혁신적인 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컬 대학'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며, 나아가 지방대학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필수 전략으로 환기된다. 이 과정의 주된 목표는 대학과 지역사회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적 수준의 대학으로 성장하고, 미래 사회에 적합한 대학 경쟁력 확보라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대학은 일부 단과대학의 명칭을 적극적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형태의 광역모집단위 계열을 신설했다. 이는 기존 교육 체계의 한계와 대학이 직면한 문제들을 철저히 분석한 결과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대학교육 프로그램과 학제 간 융합 교육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혁신 과제로 삼는다. 컴퓨터 과학자 엘런 케이의 말대로, 우리는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야 함을 방증하는 현상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 대학은 2025년을 목표로 광역모집단위 대학교육 개편을 위한 전공 명칭 사전 조사를 완료한 상태이다. 앞으로 우리가 더욱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할 부분은 효과적인 융합 교육을 위한 로드맵을 구성하는 것이다. 광역모집단위에 맞는 교수자의 배열배치와 학제 간 융합의 태도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된다. 이는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교육 과정 설계를 최대한 피하고,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융합 교육 프로그램 개발의 의미와도 맞닿아 있어야 한다. 

광역모집단위 계열에 속한 교수자는 계열별 융합 교육 시스템 마련에 더욱 큰 숙고를 기울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계열별 공통교과목과 전공별 직무역량교과목 개발은 반드시 대학 교양교육과정 프로그램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교육 과정과정의 로드맵은 결국 글로컬 대학의 비전 달성과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창의적 실천인이라는 우리 대학의 인재상과 핵심역량에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2021년을 기점으로 대학 입학 연령층이 입학정원에 미달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 역시 지방대학이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우리 대학의 구성원 모두는 학문적 지식을 넘어서는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 훈데르트 바서의 말처럼, "혼자 꿈꾸면 그것은 꿈에 불과하지만, 함께 꿈꾸면 현실이 된다." 우리는 이미 많은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성공을 이루었음을 다시금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