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박주영(경영학과 1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는 현재 GTX-A가 개통됐고, 나머지 노선인 GTX-B부터 GTX-H 또한 추진 중이다.

 GTX-A는 올해 3월 30일 부분 개통돼 수서-동탄 간 운행을 진행한다. 시민들이 GTX-A 노선의 시간 단축 효과로 버스, 지하철보다 더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에 비판받고 있는 요금 타당성은 어떨까? 많은 국비를 투입한 것은 사실이나, 최근 광역버스 요금이 인상되면서 GTX는 가격 경쟁성을 갖는다. 오히려 주말에는 별도 부과 요금 1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남은 GTX 노선을 개통하게 된다면 정부에서 발표한 GTX-A·B·C 노선 간 환승이 무료고, 별도 거리 요금만 부과하게 된다. GTX 노선을 개통할수록 수도권 지역이 서울 지역에 접근하기 쉬워질 것이며, GTX 역세권에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되고 오히려 서울에 너무 집중될 것이라는 비판과는 다르게 수도권 전역에 인프라가 분산될 것이다.

 최근 경기도에서 지원하는 '더경기패스' 즉, k-패스의 도입으로 대중교통 할인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지금보다 시민들이 많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GTX 노선 추가 개통을 찬성한다.

[비판-조수빈(경영학부 4년)]

GTX 개통으로 예상되는 여러 기대효과 때문에라도 GTX 노선을 계속 개통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빚어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수도권 교통 인프라다. 더군다나 지역 인구마저 계속 소멸이 되는 가운데 진행되는 GTX 사업은 수도권 집중화를 더 부추길 뿐이다.

 실제로 이번에 GTX-A가 개통되면서 수도권은 24개에 이르는 광역철도 노선을 구축하게 됐고, 이는 비수도권 지역의 지하철 노선 수를 합친 11개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 지역에 GTX 노선을 추가 개통하는 것은 지난 십수 년간 국가균형발전 방향을 중시해 온 대한민국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부합하지 않는다.

 또한 GTX 개통은 부동산 가격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실제로 GTX-A 개발 계획 발표 이후 고양시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액이 크게 오른 것은 이미 GTX-A와의 인과관계가 검증된 사안이다. 사회 초년생인 청년 세대는 앞으로 자가를 마련하기 더욱 힘들어지고 새로운 갈등을 양산하게 될 것이며, 이는 GTX 개통으로 얻게 될 교통의 편리함을 상쇄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지역 간의 갈등과 자가 소유 유무에 따른 갈등을 부추기는 GTX 노선 추가 개통을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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