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거치대에 신문이 없어 신문사로 원광대신문을 찾으러 오는 학생들이 많다. 볼 신문이 없어 신문 보기를 포기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최근 해오름식과 동아리 행사가 열리는 곳에는 많은 원광대신문을 볼 수있다. 원광대신문의 모 기자는 원광대신문이 발행되는 지난 15일(월) 아침 한 학생이 거치대에 있는 모든 신문을 집어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따라가 보았다. 그 곳은 A단과대학의 해오름식이 진행되는 현장이었는데 그곳에서 원광대신문은 돗자리 대용으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어느 학생은 거치대의 신문을 뭉치로 들고 우체국을 향했는데 이는 자신의 물건을 소포로 부치기 위해 신문을 포장지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학생생활관 신문거치대에 있는 신문을 생활비 마련을 위해 가져가기도 한다.
이렇게 학생들이 별 생각 없이 돗자리나 포장지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원광대신문은 신문사 기자들이 짧게는 일주일,길게는 한달 동안 취재해 기사를 작성하고 교정을 거쳐 발행된다.
또한 우리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제작해 한 회당 8천부가 만들어지며 이때 수 백 만원이 소요된다. 원광대신문은 학생들에게 학교소식을 알리고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지는데 신문이 있어야할 거치대에는 신문이 없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가 올려져 있거나 광고 판촉물 들이 올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기자들이 독자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기획하고 취재하며 만든 신문이 소홀히 취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형이연 양(한국어문학부 2년)은 "학교 신문을 통해 학교 전반에 관한 내용이나 다른 단대의 활동에 대해 알게 된다"며 "이번 주에는 거치대에 있는 신문이 없어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혜진 양(원광대신문사 기자)은 "우리학교신문이 우리학생들을 위해 만드는 것인데 학생들이 신문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라며 "학생들이 조금만 신문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대 신문은 기자들만의 것이 아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목소리를 대신 내줄 뿐 아니라 대외적으로 우리대학을 대표하기도 한다. 이렇게 함께 만들어가는 신문을 조금만 더 아끼고 생각하는 원대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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