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대학에서는 학생의 도덕성을 인증해주는 제도인 ‘도의실천인증제’가 있습니다. 도덕교육원에서 2003년부터 시행해 현재까지 396명의 인증자를 배출한 ‘도의실천인증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편집자

  

도의실천 인증서 예시      출처 : 도덕교육원
지난 달 4일 봉황 BBS 공지사항에 ‘취직했어요, 도의실천인증제 덕분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제1금융권에 취직하는 데 ‘도의실천인증제’의 도움을 받은 박시근 씨(전자및전기제어공학부, 2010학년도 졸업)가 도덕교육원에 보낸 편지였다. 그는 “도덕성과 인성을 높게 평가하는 금융권 면접을 봤다. 면접 상황에서 도덕성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좋은 대답을 할 수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도덕성이 강조되고 있다. 기업에서도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우리대학에서는 2003년부터 도의실천인증제를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의실천인증제’는 어떤 제도일까?

‘도의실천인증제’란 우리대학의 건학정신인 ‘지덕겸수 도의실천’에 입각해 대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도덕적 실천덕목을 수행한 학생들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도의실천인증을 받게 되면 학적부와 성적기록부에 기록되고 인증마크 부여 및 도의실천인증서를 수여한다. 또 도의실천인증자는 졸업 후 도덕교육원으로부터 적극적인 취업알선과 덕성장학금, 도덕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봉사활동 및 덕성훈련 참여의 우선권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도의실천인증을 하기 위해서는 덕성훈련(기본, 심화), 선과 인격수련, 헌혈, 온라인 덕성훈련, 선행 및 효행, 나눔의 실천, 화합운동 등을 해야 한다. 또한 도덕성 관련 수상실적도 인정된다.

덕성훈련, 선과 인격수련, 사회봉사는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과목이고 헌혈, 덕성훈련(심화과정), 봉사활동(심화과정), 나눔실천, 화합운동은 선택할 수 있다. 필수과목과 선택요소를  합산해 10점 이상을 취득해야한다. 마지막 단계로 도의실천인증위원회의 면접 및 최종 심사를 거치게 된다.

필수항목인 ‘덕성훈련 기본과정’은 30시간 동안 도덕교육원에서 도덕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훈련을 받는 과목이고, ‘선과 인격수련’은 자신을 바로 알고 관리하도록 하는 수련이다. ‘화합운동’은 북한동포돕기와 같은 남북한의 화합이나, 지역감정타파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이다. ‘나눔 실천’은 골수기증, 장기기증 등의 타인을 돕는 활동이다. 또 ‘선행 및 효행’은 대학생으로서 타인에게 모범이 되는 선행이나 효행을 실천 하는 것이다.

도의실천 인증예정자 이수현 양(생활과학부 4년)은 “도덕교육원 기숙사생이었기 때문에 활동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도의실천인증을 받기 위해 여러 활동을 했다. 또 인증을 받기 위한 활동을 하다 보니 장학금 혜택도 많았다”며 “도의실천인증을 받게 되면 취업 면접을 볼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학교생활 중 조금씩만 노력한다면 도의실천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이 도의실천인증제도를 제대로 알고 적극적으로 참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덕교육원 한덕관 연구교수는 “1학년 때부터 도의실천인증제에 관심을 갖고 실천덕목들을 챙겨 나간다면 4년 후에는 도덕적으로 성숙된 자아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힘과 권력보다 도덕을 앞세우는 시대가 될 것이다.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나갈 대학생들은 눈앞의 쾌락과 이익에 흔들리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도의실천인증제는 세상을 호령하고 스스로의 삶에 떳떳해질 수 있는 시작점이다. 지금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의실천인증제는 학생들이 덕성을 쌓는 것을 장려하는 제도다. 2003년도부터 시행한 이 제도는 9년 동안 인증자가 총 396명밖에 나오지 못했다. 아직까지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많은 대학생들이 그저 스펙쌓기에 열중하거나 학점을 관리하느라 자신의 인성이나 덕성 함양 부분에는 소홀한 실정이다. 하지만 대학생으로서 전문적인 지식만 쌓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성을 가다듬고 내면을 가꾸는 것 또한 필요한 자세가 아닌지 생각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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