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신문에서는 자세 자가진단 테스트 를 통해 우리대학 학생들이 허리,목 디스크 등과 같은 만성통증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요법에 대해서도 알아봤습니다.  /편집자

 

 

 

 

 

 

 

 

 

최근 들어 허리와 목에 관한 질환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보는 직장인이나 책상 앞에서 목과 허리를 숙인 채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다.
요즘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지하철이나 버스 등 어디서나 목을 숙이고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있다. 그야말로 현대인들의 허리와 목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좋지 않은 자세는 관절 이상을 가져올 뿐 아니라 근육을 뭉치게 하고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학생들의 경우 성장기가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척추에 무리가 가게 되면 추후 척추측만증이나 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다.


원대신문에서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우리대학 재학생 290명을 대상으로 자세 자가진단 테스트 를 비롯해 생활에서 만성통증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목과 어깨에 통증이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라는 질문에 ① 컴퓨터 장시간 사용이라고 답한 학생은 76명 ②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해서라고 답한 학생은 61명이었으며 ③ 운동 부족은 56명 ④기타는 73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타의견에는 평소 자세가 바르지 못한 습관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올바른 자세에 대한 자가진단 테스트 결과, 학생이 골반 높이가 다르다 고 답한 학생이 211명이었고, 핸드폰 사용시 손목이 아프거나 엄지손가락 통증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183명으로 과반수 이상 조사됐다.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의과대학 김태균 교수(정형외과)에게 만성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고, 자연대학 송제호 교수(스포츠과학)로부터 자세 교정을 위한 스트레칭 요법에 대해 알아봤다.

설문 결과, 평소에 어깨와 목이 뻐근한 통증을 느낍니까? 라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190명의 학생이 그렇다라고 답했는데요. 이러한 통증의 정확한 병명과 원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김태균 교수: 장시간 PC사용으로 인한 안구 건조증과 근 골격계 증상, 피부 증상, 정신신경계 증상을 통틀어 VDT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친 생활습관자세는 디스크(추간판 탈출증)과 기능적 측만증 등을 초래 할 수 있어
올바른 생활 습관의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허리디스크는 왜 생기나요?
김태균 교수: 디스크는 척추 뼈(요추)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추간판(수핵) 이라는 것이 특정한 이유로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내용물이 갑자기 또는 서서히 후방으로 탈출되면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근을 압박, 요통 및 좌골신경통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디스크의 원인은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물리적인 요인 또한 디스크의 퇴행과 요통과 연관됩니다. 추간판 탈출은 잦은 굴곡과 비틀림, 신체적 중노동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만성 요통은 오래 앉아 있는 습관에 대한 작업 환경적 노출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 측만증이란 무엇입니까?
김태균 교수: 척추 측만증이란 척추가 옆으로 휘면서 척추마디가 정상적인 축에서 벗어난 것을 척추 측만증이라고 합니다. 이는 질병이라기보다 일종의 변형장애입니다. 주로 성장기에 나타나며 10-11세 미만에서 남녀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나이가 들면 여자가 남자보다 4배 정도
많이 나타납니다.
척추 측만증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기능적인 척추 측만증으로 불안정한 자세가 습관이 되거나 양쪽 다리의 길이가 차이에 있는 경우 요추 디스크 질환에 따른 신경자극으로 나타나며 이때는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습니다. 다른 하나는 척추 구조가 바뀌어서 생기는 척추 측만증입니다. 이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로 선천적으로 소아마비나 뇌성 마비와 같이 근육이나 신경마비가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나 척추 종양 골수염 관절염 대사성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만성통증이 있는 질환을 방치했을 경우 어떻게 되나요?
김태균 교수: 통증이 생긴 경우 바른 자세 및 생활 습관 개선 등이 선행되어야 하며 주기적인 스트레칭 및 가벼운 운동과 따뜻한 목욕, 찜질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지속 시 진통제 등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만성화를 막기 위해 필요합니다. 만성화 되는 경우 치료도 어려우며 정신적인 우울증에 빠질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와 대처가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을 계속적으로 사용해 손목이 뻐근하고 엄지손가락으로 키패드를 누르다보니 손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경우 어떤 처방이 필요한가요?
김태균 교수: 이러한 경우를 손목터널증후군 이라고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손목에서 눌려 저림이나 마비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손목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증상입니다.
손목이나 손가락에 통증이 느껴지면 하던 일을 잠시 중단하고 손목을 가볍게 주물러 주거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을 할 때 일정한 간격으로 적당한 휴식을 취하며 고정된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스마트 폰을 사용할 때 되도록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시간 앉아있을 경우 허리부위와 목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면 잠시 쉬면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요즘 많은 IT기기의 발달로 인해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활동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나 조직에서 적절한 운동교육을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개개인이 운동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 허리디스크, 어깨 결림 등 만성통증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스트레칭 요법을 소개해주세요.
송제호 교수: 요즘 학생들을 보면 바른 자세로 수업을 듣는 학생을 보기가 드물 정도예요. 열에 아홉은 자세가 바르지 못해 몸의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20대는 신체발달이 왕성한 시기인데,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잠을 잘 때도 숙면을 취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등이 굽으면 식사 후 얹힌 느낌이 들고 소화가 잘되지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팔을 베고 누워 TV를 보거나 엎드려서 생활을 하면 허리가 틀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러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의자에 오래 앉아 있지못해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즉 개인의 능력을 떨어트려 대학, 사회, 나아가 국가경쟁력이 저하되겠죠.
평소에 의자에 장시간 앉아있을 때 자주 스트레칭을 해서 몸을 풀어줘야 합니다.
(아래에 스트레칭 하는 법 사진 참고)
 

 

 

 

 

 

 

 

 

 

 

 

 


편안하게 앉는 자세를 위한 방법이 있나요?
송제호 교수: 팔걸이, 등받이가 있는 적당한 높이의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의자를 사용합니다. 상체는 똑바로 서거나 앞으로 약간 향해 있어야 하고 작은 베개나 둥글게 만 수건을 이용해 아랫등을 받쳐줍니다.
일할 때나 쉴 때, 그리고 집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어깨와 등을 곧게 폅니다. 팔꿈치는 옆구리와 가까이 있어야 하고 90도 각도로 구부린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리고 팔꿈치를 몸 앞쪽으로 향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무릎은 엉덩이와 같거나 약간 낮은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컴퓨터 모니터를 팔 길이와 눈높이에 맞추고 머리를 꼿꼿이 세우거나 턱을 아래로 당깁니다. 읽을거리는 항상 눈높이에 맞춰놓고, 사무용품은 적당한 눈높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배치하면 좋습니다.
공부하는 동안에는 손목을 약간 위로 들어올린 상태로 편안하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뼈와 힘줄사이의 신경이 받는 압박을 막아서 손목터널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자와 책상을 알맞게 조절했어도 최소 한 시간마다 한 번씩 자세를 자주 바꿔줌으로써 근육의 피로를 막아주고 척추의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습니다. 일어날 때는 의자 끝으로 약간 몸을 옮기고 엉덩이를 중심축으로 삼아 다리근육을 사용해 일어납니다.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운동이 있나요?
송제호 교수: 사실 추천하는 운동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운동 그 자체를 추천합니다. 자신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을 정하고 기호에 따라 맞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사람은 운동을 할 때 베타 엔돌핀이 분비되고 뇌를 자극해서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즉 희열을 느끼게 되는 것이고 운동중독은 그 희열을 계속 맛보기 위해 꾸준히 지속하는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개인이 운동하는 데 1달러를 투자하면 나중에 4~5달러정도의 경제적 이득이 돌아온다고 합니다. 운동을 통해 얻은 건강은 개인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국가 경쟁력에 기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대학 학생들도 꾸준한 운동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일조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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