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취업이겠죠. 학생들은 공모전이나 대외활동에 참여하거나 토익, 자격증 준비, 경제 및 시사토론 등의 다양한 스터디그룹을 구성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창업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취업준비는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편집자
취업준비에 어려움은 없는지, 취업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와 영(young)삼성 캠퍼스 리포터 활동을 했어요. 높은 경쟁률의 대외활동에 지원하는 것에 주위 친구들은 안 될 것을 뭐하러 준비하느냐 , 대외활동 준비하는 시간에 스펙을 쌓아라 등의 말이 많았어요. 그러나 할 수 있다 는 생각을 가지고 지원했어요. 솔직히 많은 경제상식이나 스펙을 가지고 있지 않았어요. 집중적인 준비와 열정을 드러낼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능력이 대외활동 대상자로 선정되는 데 큰 힘이 됐어요. 홍보대사와 리포터로 선정된 후 만난 친구들과 합심해 노력하니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최우수상 수상과 영삼성 캠퍼스 리포터 우수조 3위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이러한 경력 덕분에 LG드림첼린져 유니브엑스포 의 멘토로 초청받아 멘토링을 진행했어요. 현재는 KT&G에서 지원하는 대학생 재능 나눔 공동체인 드림포레스의 대학생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대외활동 스터디그룹은 어떻게 운영하고 어떤 멘토링을 진행하나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한마디 해주세요.
대학생활은 콩나물을 기르는 과정과 같다고 생각해요. 콩나물 씨앗을 덮어놓은 천을 계속 들추면 자라나지 않아요. 계속해서 물을 주면 언젠간 온전한 콩나물로 자라나 있죠.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쏟아지는 물을 맞다보면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자신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도전을 꾸준히 이어나간다면 어디서나 꼭 필요한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취업과 창업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창업을 준비 하며 얻는 정보와 경험들은 취업을 준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죠. 저는 창업에 대한 관심이 커 다양한 창업 경진대회에 참여했어요. 창업경진대회는 참가 팀이 기획한 창업아이템과 사업계획서를 상품성과 수익성을 기준으로 평가해 우수 팀을 선정하는데요. 작년 교내 IT BT창업보육센터에서 주관한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했고 전북창업경진대회에서도 우수 4팀 중 하나에 포함됐죠. 전북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창업아이템은 기존 소셜커머스 사업을 변형시킨 것입니다. 이를 구체화시켜 이번 달 말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에요.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입니다. 창업 동아리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요?
43명의 인원이 동아리를 구성하고 있으며 주로 3,4 학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교육, 기획, 대외협력팀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지요. 창업 아이템을 구체화 시키는 것은 물론 취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PPT 프레젠테이션 강의, 스피치, 문서작성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정기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는데요. 3명이 한 팀을 이뤄 창업아이템을 기획해 우수한 아이템을 선정합니다. 우수한 아이템은 대기업이 주관하는 공모전에 출품하기도 했어요. 다양한 전공과 관심분야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 모여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아리는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 10개 대학의 창업동아리가 가입해 있는 전국 학생 창업 네트워크에 가입 돼 있는데요. 위키피디아 창립자, 싸이월드 공동창립자 등의 유명연사의 강연에 참여하고 타 대학과의 세미나에도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어요. 이런 다양한 활동이 제게도 큰 도움이 되고 동아리 회원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우리 앞에는 무한한 기회가 놓여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망각하지 말고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자신의 길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이윤선 교수(인력개발처 초빙교수)
취업준비에 어려움을 겪는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세요.
대학생들 중 70~80%가 확실한 진로를 설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 방법조차 모르고 있는 학생들도 많아 계획적인 취업준비를 하지 못하는 학생이 대다수인데요. 또 스펙 쌓기에만 열중해 토익 점수 향상에만 매달리거나 오직 자격증 수를 늘리는 것 에 열중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자신의 진로를 확실히 정하고 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스펙을 집중적으로 쌓아야 할 것입니다. 본격적인 취업을 위한 활동을 할 때 학생들은 벽에 부딪히게 됩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거나 면접에 임할 때 그 분야에 대한 고민은 얼마나 했는지 어떤 준비를 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학생들은 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정립하고 그 분야에 맞는 대외활동, 공모전 참여 등의 활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 자신이 지원한 기업에 대한 사전지식을 갖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대학에서 학생들을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취업지원팀에서는 MOS 2007 master , 청년직장체험 , 면접대비그룹스터디 , Won 大Glocal리더스 그룹 , 취업캠프 , 토익사관학교 , 중국어사관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신설돼 진행되고있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취업연계사업(job matching) , 1인 1명 취업시키기 , 취업 Festival 등이 있습니다. 또 진로설정 및 취업을 대한 상담을 위해 마련된 취업지원팀, 공과대학, 자연대학, 사회과학대학에 마련된 진로 및 취업상담실에 들러 취업지원관과의 상담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취업지원팀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주관해 진행되는 각종 특강과 사업에 관심을 갖고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취업을 위한 계획 설계방법과 활동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학생들은 우선 1, 2학년 때 기초스펙을 쌓아야 합니다. 고 스펙이라고 해서 취업의 성공률이 높아지
는 것이 아닙니다. 원하는 기업에 지원할 수 있을정도의 학점과 토익점수, 워드자격증 정도만 갖추고 자신의 적성을 깨닫고 진로를 설정해야 합니다. 3학년 때는 자신의 스토리를 만드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토리란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와 무엇을 준비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대외활동이나 공모전 참여를 통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면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에서 강점을 드러낼 수 있을것입니다. 또한 1, 2 학년 때 쌓아놓은 기초적인 스펙 이외에도 토익스피킹, 영어회화 등의 부가적인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4학년에는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확실히 정한 진로에 부합하는 기업에 본격적으로 지원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학생들이 좌절하곤 합니다. 대기업 합격자 중 70% 이상이 평균 20~30개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감을 갖고 마음을 단단하게 다져
취업성공을 이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