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원광대학교가 어느덧 개교 67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1946년 유일학림으로 출발한 원광대학교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개교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지덕겸수(知德兼修)ㆍ도의실천(道義實踐)의 교훈 아래 새로운 문명사회 건설의 주역을 양성하는 명문사학으로 성장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대학의 명성과 위상은 원광의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합력한 결과입니다. 개교 67주년 기념식을 맞이하여, 이 시기 학교운영의 책임을 맡은 총장으로서 원광가족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원광가족 여러분!
 우리대학은 지난 2011년의 대학평가 결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절치부심 노력하여 1년만에 치욕과 불명예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동안 학과 구조개혁 등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구성원 모두가 마음에 큰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대학의 저력과 가능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대학은 이제 위기관리체제에서 벗어나 학교 정상화 및 내실화를 위한 새로운 체제를 갖춰 미래에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원불교 성업 100년을 앞두고 종립대학으로서 원광대학교의 르네상스를 위해 각오를 새롭게 다져 나가야 합니다.
 
 원광가족 여러분!
 우리대학은 대학 구성원들의 역량을 집중하여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대학 중ㆍ장기발전계획과 특성화 전략을 새롭게 수립했습니다.
 올해 2013년은 이러한 발전계획과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나아가는 원년입니다.
 우리대학은 앞으로 2022년까지 향후 10년간 추진해나갈 대학비전을 'Only 1, Only WON'으로 설정하고, 세상에 하나뿐인 원광대만의 교육으로, 원광대다운 인재를 육성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비전을 위해 발전목표를 '국내 최고의 인문융합 생명존중 대학'으로 세우고, '4대 특성화'와 '4대 실천역량 강화'를 실천전략으로 채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원광대학교의 영원한 발전을 지향한다는 차원에서 이러한 목표를 Forever와 숫자 4+4의 합성어로 '4&4ever'(four and four-ever)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4대 특성화는 '인문학적 소양 강화', '의ㆍ생명 특성화', '중국문제 특성화', '그린에너지 특성화', 이 네 가지입니다. 4대 실천역량 강화는 '교육 및 취업역량 강화', '연구역량 강화', '산학협력 활성화', '자율책임경영', 이 네 가지입니다.
 4대 특성화 중 첫째, 인문학적 소양 강화는 도덕대학으로서 우리 원광대학교의 교육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것입니다. 둘째, 의ㆍ생명 특성화는 우리대학의 강점인 의ㆍ치ㆍ한ㆍ약학 분야와 생명자원 분야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셋째, 중국문제 특성화는 앞으로 더 긴밀해지고 복잡해질 수밖에 없는 한중관계에 대처하는 국가급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넷째, 그린에너지 특성화는 미래 국가산업의 핵심인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4대 실천역량 강화 중 첫째, '교육 및 취업역량 강화'는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Only 1 인재로 자라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둘째, '연구역량 강화'는 앞으로 2022년까지 전국 15위권의 연구성과를 내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입니다. 셋째, '산학협력 활성화'는 각 분야에서 대학과 기업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넷째, '자율책임경영'은 연구와 교육 분야에서 대학 운영의 합리성을 극대화하고 그 성과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원광가족 여러분!
 원광대학교는 외형상으로는 전국 대학 중 10위권의 규모를 자랑할 만큼 성장했지만, 실제 내용에 있어서는 아쉽게도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게 오늘의 현실입니다.
 우리대학은 이제 대학평가의 지표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오는 2022년까지 10년 동안 중ㆍ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4대 특성화'와 '4대 실천역량 강화'를 시행하여 나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인문융합 생명존중 대학'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이 계획의 성패는 전적으로 구성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개교 67주년을 맞이하며 원광의 재도약을 위한 교ㆍ직원 여러분 모두의 소명의식과 동참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원광대학교 개교 67주년을 자축하면서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법신불 사은의 은혜가 언제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5월 15일
  원광대학교 총장 정세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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