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2월 21일은 역사적인 날이다. 이날이 바로 세계인에게 냉전이 종식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긴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이때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이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인해 닉슨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처음 중국을 방문한 대통령이 되었다. 1970년 마오쩌둥은 미국의 신문기자인 에드가 스노우를 초청해서, 국경절 행사에서 천안문 성루에 같이 올라 자신의 옆에 세웠다. 에드가 스노우는 마오쩌둥을 비롯한 공산당원들을 인터뷰하여 쓴 글인 『중국의 붉은 별』의 저자이며, 중국통으로 유명하다
지난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됐다.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67%로, 절반이 넘는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율이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사전투표율 역시 역대 최고 수치를 찍었다. 이는 고령화로 60대 이상 유권자가 청년층을 추월해 인구 구조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중 청년은 얼마나 참여했을까? 법률상 청년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인 사람을 뜻한다. 선관위가 밝힌 '연령별 사전투표자수'에 따르면, 30대의 투
셋째 날 역시, 전날 일정처럼 아침 일찍 기상해 일정 준비에 들어갔다. 벌써 셋째 날이었지만, 탐방지를 향해 버스에 몸을 맡기는 경험은 매번 감회로운 순간이다. 그 감회에 취한 채 잠시 마음의 몸상에 빠지다보니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교토 기타야마에 위치한 '금각사'였다 방문 전에 가이드의 정보 전달로 어느 정도 아성을 인지하고 온 상태였다. 하지만, 직접 대면해본 순간, 언어로는 확실한 인지가 불가했던 위용에 대해 진솔한 체감을 했다. 드넓은 호수 가운데 세워진 황금 마천루, 마치 한 폭의 명화 같았다. 위
미디어가 발전하면서 SNS,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정보 전달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미디어의 발전만큼 가짜뉴스, 딥페이크 범죄, 마녀사냥 등에 대한 문제점 역시 크게 대두되고 있는 요즘이다. 가짜뉴스란, 언론 보도의 형식을 띠고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되는 거짓 뉴스를 뜻한다.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 특정 세력이 정치·경제적 이득을 위한 의도로 퍼뜨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의 발전과 확대에 따라 특정 세력 이득의 목표 외에도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용도로 거짓 뉴스를 퍼뜨리는 경우가 증가했다. 사이버
일요일이었고 따뜻한 봄날이었습니다. 나는 평소처럼 점심을 건성 때우고, 소파에 습관적으로 널브러져 있었어요. 일요일이었으니까 조금은 봐줄 만한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지요. 나는 일요일의 몸을 가진 사람처럼 비스듬한 자세로 소파에 누워 라이터 같은 리모컨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어요. TV에서는 일요일 정오 뉴스가 담담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뉴스를 접한 나는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앉았어요. 뉴스 헤드라인에는 "프랑스 파리의 심장, '노트르담 대성당' 불타고 있어"라는 자막이 커다란 글자로 붙어 있었기 때문이에요. 처음 노트르
지난달 11일, 카타르 아시안컵이 폐막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다른 방향으로 아시안컵을 주목하고 있다. 준결승을 두고 붙은 요르단전에서 클린스만호는 참패의 성배를 맛보게 됐다. 물론, 스포츠 경기는 이기는 때가 있으면 지는 때도 있는 법이지만 우리나라가 분노를 느끼는 포인트는 따로 있었다. 부진한 경기 실력과 감독의 안이한 태도, 이것 때문에 현재까지도 클린스만호는 힐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었다. 격분과 모순의 눈덩이 분개의 바람은 클린스만 감독을 넘어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문책 요구로도 이어졌다.
1. 동물윤리와 채식의 철학 특강 진행2. 2023학년도 원광대학교 전체 학생회 선거 시행PD : 이대준, 이혜인ANN : 김지혜작가 : 조경아, 임진아브릿지 ㅣ 이야기로 알려주는 고사성어EP. 마지막 회: 일희일비(一喜一悲)PD : 이재한
1.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작가 초청 특강2. 제 22회 원광 김용문학상 시상식 개최 PD : 이대준, 이혜인ANN : 김지혜작가 : 조경아, 임진아 브릿지 ㅣ 여기 다 있소마지막 회: 20대PD : 성현호
올해로 이 창간 67주년을 맞이했다. 1956년 10월 20일 창간한 이후 은 현재까지 전국적 명성을 이어가는 4년제 대학학보사로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단단히 쌓아올린 공든탑도 비바람 앞에서 시련을 겪기 마련이다. 이에 은 창간 67주년을 맞아 재학생들들의 의견을 파악하고, 앞으로 대학학보사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이 올해로 창간 67주년을 맞이해 재학생 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총 5일간 대학생 익명 커뮤
원대신문이 창간 67주년을 맞이했다. 축하와 더불어 오랜 시간 대학을 대표하는 공식매체로서 역할을 해 왔다는 것에 경의를 표한다. 대학신문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 그 기능과 위상을 달리하며 변화해 왔다. 과거 대학신문의 인기는 높았다. 기성언론과 달리 참신하고 독창적인 청년들의 시각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1970/80년대 억압적인 정치권력에 의해 언론이 통제되던 시절에는 저항의식을 담아내며 대안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민주화 진척에 따른 한국사회의 변화, 시장논리와 기업경영이라는 대학의 변화, 미
‘봉황각에서 만난 사람’은 우리대학을 대표하거나 성과를 이룬 교수, 또는 활발한 대내외 활동으로 큰 영감을 준 교직원이나 동문을 원광구성원에게 소개하는 코너다. 이번 〈원대신문〉에서는 우리대학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현재 인천일보에서 이사를 담당하고 있는 윤관옥(신문방송학과 88학번) 동문의 목소리를 담았다. 특히, 윤관옥 동문은 최근 원언회에서 수상하는 2023년 '원광언론인상'을 수상해 주목받고 있다. /편집자 언론문화 창달과 대학의 명예를 빛낸 동문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2023 원광언론인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자기소개 및
1. 원광 가을페스타 행사 진행2. 원대방송국 제 43회 방송제 개최PD : 이대준, 이혜인ANN : 김지혜작가 : 조경아, 임진아브릿지 ㅣ 이야기로 알려주는 고사성어EP. 04 우공이산(愚公移山)PD : 이재한
물이 있는 자리박가연(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누군가는 연동을 회귀의 지역이라고 불렀다. 다들 이곳은 겨우내 눈이 많이 내리고 첩첩산중이라 떠나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것이 이유였다. 나도 스물이 되자마자 연동을 떠났지만 이내 곧 돌아오게 되었다. 엄마도 외할머니의 뱃속에서부터 연동에서 자랐고, 스물이 되어 대도시로 떠나 십여 년을 살았으나 이혼 후에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열매와 고기를 먹으면서 우리는 뼈가 굵어졌고 살이 올랐다. 이곳의 숙명은 간절히 떠나고 싶은 자는 다시금 돌아
1. 인문융합콘텐츠 특강 디지털과 인공지능2. 커리어 보드게임 진로마블 PD : 이대준, 이혜인ANN : 김지혜작가 : 조경아, 임진아 브릿지 ㅣ 여기 다 있소EP. 05 단기 자격증 추천PD : 성현호
2023년도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 우수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자기소개와 수상 소감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우리대학 의과대학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최형화입니다. 우수상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공모전을 마감해 너무나도 기쁩니다. 대회에 참가한 취지가 무엇인가요? 내년이면 어느새 졸업을 합니다. 졸업하기 전에 최대한 대학생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경험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참가했습니다. 또한 평소에 콘텐츠를 만드는 걸 좋아하는데 이 대회가 '의대생 콘텐츠 공모전'인 만큼 의대생으로서 만들 수 있는 콘텐츠가 있을 것 같아서 설
1. 2학기 천원의 아침밥 사업 시행2. 재학생 대상 논문 작성법 강의 진행PD : 이대준, 이혜인ANN : 김지혜작가 : 조경아, 임진아브릿지 ㅣ 이야기로 알려주는 고사성어EP.01 조삼모사(朝三暮四)PD : 이재한내레이션 : 이재한
지난달 18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을 견디지 못하고 사망한 교사의 뉴스로 세상이 시끄러웠다. 악성 댓글과 사이버 불링에 시달리는 연예인, 상급자 폭언을 비롯한 괴롭힘을 당하는 직장인의 사망 뉴스도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직업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자살 장면을 인터넷으로 중계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유명인이나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인물 등의 죽음을 자신과 동일시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현상인 베르테르 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원대신문〉 1424호 원툰 '간호사의 날'을 보고 간호법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됐다. 요즘 뉴스를 보거나 대학병원 근처를 지나가다 간호사분들이 시위를 하는 걸 목격한 적이 있다. 그때는 코로나19로 인한 연장근무로 인해 발생하는 간호사분들의 시위쯤으로 여겼다. 하지만 원대신문을 읽고 간호법 제정은 우리나라 의료 발전을 위한 개혁의 일환으로 시위를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또한 간호사분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고충을 짧은 네 컷으로 모두 담을 수 없지만, 원툰 '간호사의 날'을 보고 많은 사람이 간호사분들의 노고와 희생을 알아줬으면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창틀을 '프레임(frame)'이라고 한다. 우리가 쓰고 있는 안경 같은 것이어서,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세상은 달리 보인다. 프레임이 크면 큰 세상을, 작으면 작은 세상을 보게 된다. 핑크색이 칠해진 유리를 입힌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은 핑크빛 가득한 모습이겠지만, 더럽혀진 유리를 붙여놓으면 세상은 추하고 역겹게 보일 것이다. 프레임 이론은 미국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Erving Goffman)이 제시한 이론으로 개인의 사고는 맥락(context)에 의해 결정된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