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사회과학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금연서포터즈가 수덕호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진 : 임지환 기자

  도서관자치위원회(이하 도자위)에서 진행하는 '3OUT 제도'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다시 시행된다.

 3OUT 제도는 도서관 열람실 및 정독실 사석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학생들에게 큰 주목을 받는 제도 중 하나다.
 지난 1학기에 도입한 3OUT 제도는 중앙도서관과 학생지원관 열람실 자리를 이용하는 학생이 한 시간 동안 자리를 비워뒀을 경우 1차 경고를, 1차 경고 이후 같은 상황이 또 반복될 경우 2차 경고를, 1차와 2차 경고 30분 이후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즉각 퇴실 조치를 취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의사를 무시한 채 진행하고 있다', '자유로운 공부 환경을 방해하고 있다' 등의 학생들의 불만이 나왔다.
 이에 따라 도자위는 페이스북, 에브리타임 등 SNS를 통해 지난 학기 도서관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 의견을 분석한 후 이번 학기에 실시하는 3OUT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첫 번째 제기된 불만 사항은 도자위 임원들이 입고 있는 바람막이 소음의 문제점이다. 도자위 임원들이 도서관을 순찰할 때 그들이 입고 있는 바람막이 점퍼 소리가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이었다. 두 번째 제기된 문제점은 임원들이 경고 카드를 잘못 사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1시간 동안 자리를 비우지 않았는데 자리에 경고 카드가 놓여 있었다는 지적이다. 세 번째는 분실물 문제였다. 예컨대 학생이 자리에 없을 경우 세 번의 경고 후 좌석에 있던 짐을 철거하는데, 학생지원관에서 철거한 짐은 도자위에서, 중앙도서관에서 철거한 짐은 중앙도서관에서 관리한다. 하지만 학생+지원관에 비해 중앙도서관은 도자위 임원이 아닌 청소를 담당하는 직원이 철거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소지품이 분실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도자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학기 때 주기적으로 돌던 순찰을 없애고 사석화를 중심으로 단속을 진행하기로 했다. 예약된 좌석에 다른 학생이 무단으로 앉을 경우 신고를 통해 즉각적인 대처를 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분실물 문제에 대해 중앙도서관에서 관리하던 짐을 학생지원관으로 가지고 와 도자위에서 직접 관리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오진영 도서관자치위원회장(복지보건학부 4년)은 이번에 바뀐 방식으로 운영해본 후 기말고사 때 새로운 불만사항을 수렴해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예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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